뮤지션 꿈 키우는 다음세대에 배움의 기회를 후원하다

찬양사역팀 ‘빅콰이어’ 기독 청소년에 무료 음악 교육

빅콰이어 대표 안찬용 교수(왼쪽)와 단장 이주영 목사가 8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빅콰이어는 다음 달부터 청소년에게 무료 음악 교육을 제공하는 ‘빅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강민석 선임기자

찬양사역팀 빅콰이어는 지난 1년간 힘든 시간을 보냈다. 각종 찬양 공연은 물론 KBS ‘불후의 명곡’ 등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한 베테랑 사역팀이지만 코로나19의 여파를 피하진 못했다. 잡혀 있던 공연은 줄줄이 취소됐고 연습 장소를 구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나날이 이어졌다. 모임이 어려워지면서 70여명이던 단원 수도 30여명까지 줄여야 했다.

계획했던 일들이 어그러질 때 빅콰이어 대표 안찬용(47) 서울장신대 교수는 좌절하는 대신 ‘섬김’을 택했다. 빅콰이어는 다음 달부터 크리스천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료 음악교육 과정을 제공하는 ‘빅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8일 안 교수와 빅콰이어 단장 이주영(40) 목사를 만났다.

빅콰이어는 올해로 9년째를 맞는 GCM엔터테인먼트 소속 찬양사역팀이다. 안 교수는 2004년 GCM엔터테인먼트를 세우고 기독교 공연 사역을 하다가 직접 크리스천 아티스트를 육성하고 함께 찬양하는 팀을 만들어 보자며 2012년 빅콰이어를 시작했다. 2013년 빅콰이어에 합류한 이 목사는 2015년부터 단장을 맡아 팀을 이끌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빅콰이어는 찬양 사역을 포함해 음악에 꿈을 가진 크리스천 청소년 20여명을 선발해 1년간 무료로 음악 교육을 받을 기회를 제공한다. 발성 등 기초 보컬 과정과 음향에 대한 지식, 뮤지컬 발성, 안무, 연기 등 공연을 위해 필요한 다양한 과정을 제공한다. 빅콰이어가 참여하는 공연과 녹음에 함께하는 기회도 주어진다. 선발 오디션은 25~26일 GCM엔터테인먼트에서 진행된다.

이 목사는 “다음세대가 믿음 가운데 같이 찬양하는 사람들 안에서 음악을 배우고, 기독교 예술사역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단순히 음악적 성장을 넘어 기독교 세계관 속에서 삶을 영위하고 개척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대학에서 청년들을 만나며 다음세대를 향한 소망을 계속 품어왔다고 했다. 그는 “사회에서 기독교 이미지가 나빠지면서 지금 다음세대에겐 ‘기독교인’이란 자존감이 낮아졌고 교회를 떠나는 친구들도 많아지는 걸 체감했다”며 “우리에게도 혹한기와 같은 시기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희망의 씨앗을 아이들의 가슴에 심어준다면 하나님께서 기쁨으로 거두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안 교수의 프로젝트 제안을 듣고 흔쾌히 동참하기로 했다. 어린 시절 가정형편 때문에 성악의 꿈을 접어야 했던 그는 누구보다 다음세대의 꿈을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는 “선배 기독교인들과 함께 찬양을 부르며 음악이라는 꿈을 이뤄나갈 수 있다면 다음세대가 누구보다 건강한 크리스천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이들의 열정과 순수함이 기존 빅콰이어 단원들에게도 위로와 회복이 될 거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빅콰이어는 1년간 교육이 끝난 후에도 참여한 청소년들이 찬양사역, 대중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두 사람은 무엇보다 빅콰이어와 함께하는 아이들이 행복하게 하나님을 찬양하고 위로와 격려를 얻어가길 바란다고 했다.

안 교수는 “우리가 먼저 아이들의 편에서 생각해주고 놀아주는 어른이 될 때 그들의 마음에 비전의 씨앗을 심을 수 있는 토양이 조성되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사역자, 전문가들과 함께 다음세대 입장에서 생각하며 지원할 방법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한주 기자 1week@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신청하기

국내외 교계소식, 영성과 재미가 녹아 있는 영상에 칼럼까지 미션라이프에서 엄선한 콘텐츠를 전해드립니다.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