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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교정 전 ‘시술동의서’ 챙기세요

최근 치아 턱관절 건강, 심미적 이유 등으로 치아교정 수요가 늘면서 소비자 피해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환자 상태에 따라 치료효과가 달라질 수 있고 의료진 과실 기준도 모호하기 때문에 치료 전 의료진에게 충분한 설명을 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한치아교정학회 관계자는 “환자와 의사는 일종의 계약관계이고, 환자별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사례도 다르기 때문에 교정치료 전 동의서를 작성하도록 돼있다. 거기에는 환자의 상태, 발생 가능성이 있는 부작용, 치료기간 등이 명시됐다”며 “치료 계획 등이 담겨져 있는 시술동의서는 (의료분쟁 발생 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의료진의 과실 여부는 의사가 동의서 내용에 따라 이행을 했는지, 치료 결과와 기간이 얼마나 벗어났는지에 따라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자마다 니즈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하면 언제든지 (동의서에) 요구조건을 추가하거나 수정할 수 있다. 의료진과 상담하는 과정에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그 자리에서 물어보고, 그래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그 시점에 동의서에 서명하지 말고 신중히 결정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환자의 기저질환 유무, 치아 상태에 따라 치료 기간 지연, 통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한다.

차정열 연세대 치과대학병원 교정과 교수는 “성장기에는 교정이 끝나더라도 주걱턱이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보호자 동의를 구하고 주기적으로 관리를 진행해야 한다”며 “성인은 발치 여부에 따라 치료기간과 잇몸상태가 달라진다. 발치를 하게 되면 발치된 공간이 교정을 통해 폐쇄돼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치료기간이 길어진다”고 설명했다. 또 “얼굴 비대칭을 교정하기 위해 치아를 교정하는 경우도 있다. 수술 없이 교정이 가능하다는 광고만 보고 병원을 찾았다가 피해를 보는 경우”라며 “골격적 문제가 심한 상황에서 수술을 하지 않고 교정만 하는 경우는 치료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다. 억지로 하면 음식물이 잘 씹히지 않거나 턱관절이 불편해지는 기능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수인 쿠키뉴스 기자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쿠키뉴스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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