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의 화려한 기지개, 눈부신 봄을 알린다

봄 나들이 명소 에버랜드·화담숲

수도권에도 꽃 소식이 앞당겨 도착했다. 올해 개장 45주년을 맞는 에버랜드는 봄꽃과 함께 싱그러운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추억 콘텐츠를 선보인다. 바로 앞 실제 화단을 마치 영상 속 튤립이 스크린을 뚫고 나와 이어지는 거처럼 보이게 조성해 가상과 현실이 하나가 되는 환상적인 ‘LED 인피니티 가든’을 연출했다. 에버랜드 제공

꽃 소식이 앞당겨지고 있다. 매화와 개나리, 진달래, 벚나무 등 봄꽃이 앞다퉈 피기 시작했다. 수도권에도 화신(花信)이 도착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에 튤립, 매화 등 봄꽃들이 피어나고 있다. 1976년 4월 개장해 올해 45주년을 맞는 에버랜드는 과거 자연농원 시절의 추억을 회상해보고, 봄꽃과 함께 싱그러운 봄의 정취까지 만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추억 콘텐츠를 선보인다.

먼저 에버랜드 대표 정원인 약 1만㎡(3000평) 규모의 포시즌스 가든은 레트로 감성 충만한 ‘자연농원 오마주 가든’으로 변신한다. 튤립, 수선화, 무스카리 등 100여 종 약 130만 송이의 다채로운 봄꽃들을 활용해 1990년대 알록달록한 자수화단 패턴이 특징이었던 자연농원 당시의 클래식한 튤립 정원을 재현한다.

또 서울대학교 디자인학부 학생들과 함께 과거 운행했던 놀이기구는 물론 브라운관TV, 광고 포스터 등을 추억 속 오브제로 활용해 다양한 레트로 포토존을 선보인다. 빨간색 ‘느린 우체통’도 설치된다. 엽서를 써서 우체통에 넣으면 에버랜드 개장 50주년이 되는 2026년에 편지 내용을 공개하는 타임캡슐형 고객 참여 이벤트가 진행된다.

포시즌스 가든에는 길이 24m, 높이 11m의 LED 대형 스크린이 첫 선을 보인다. 스크린에는 미디어아트, 명화, 동화, 공연 영상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상영된다. 오는 26일 12시 공개되는 첫 영상에는 코로나19 현장에서 희생과 열정으로 헌신해 온 의료진의 노고에 감사하는 메시지가 담길 예정이다. 특히 매시 정각에는 네덜란드 현지의 튤립정원 영상이 약 10분간 상영된다. 바로 앞 실제 화단을 마치 영상 속 튤립이 스크린을 뚫고 나와 이어지는 거처럼 보이게 조성해 가상(영상 속 튤립정원)과 현실(실제 튤립정원)이 하나가 되는 환상적인 ‘LED 인피니티 가든’을 연출한다.

봄에 시작하는 왕실 이야기를 춤과 노래로 들려주는 ‘왈츠 인 로열 팰리스’ 공연도 무대를 LED 대형 스크린 앞 뷰잉데크로 옮겨 26일부터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에버랜드 정문 앞 ‘감성교복’에서 드레스를 대여한 어린이 고객들에게는 ‘왈츠 인 로열 팰리스’를 특별한 자리에서 관람하고, 공연 후에는 연기자들과 함께 우선 사진 촬영할 수 있는 기회를 4월부터 매일 선착순으로 무료 제공한다.

옛 자연농원을 재현한 에버랜드 튤립정원. 에버랜드 제공

올해는 우리나라가 튤립의 나라인 네덜란드와 수교를 맺은 지 60주년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고객 참여 이벤트를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과 함께 진행한다. 4월초에는 사전 신청한 연간회원 고객들과 함께 글로벌 페어 광장에 에버랜드와 네덜란드를 테마로 생화 꽃길(인피오라타)을 조성하며, 포시즌스 가든 풍차무대에는 마치 네덜란드에 여행 온 듯한 감성사진을 찍을 수 있는 스페셜 포토존을 마련해 SNS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한다.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과 협업해 네덜란드의 명화 10여 점을 살아 움직이는 듯한 모션 영상으로 구현해 포시즌스 가든 LED 대형 스크린에 상영하는 기획전도 4월 1일부터 진행한다.

또한 봄날 사랑하는 사람에게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고객 참여 댓글 이벤트가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에버랜드 SNS 채널에서 3월 26일까지 진행 중이다. 댓글 참가자 중 45명에게 에버랜드 이용권(2매)을 증정할 예정이다.

이밖에 매화 테마정원인 에버랜드 ‘하늘매화길’에서는 봄과 함께 은은한 매화 향기가 가득 퍼지고 있다. 콜럼버스대탐험 뒤편 약 3만3000㎡(1만평) 부지에 조성된 하늘매화길에는 만첩매, 율곡매, 용유매 등 11종 700여 그루의 매화나무 뿐 아니라 튤립, 진달래 등 봄꽃들까지 어우러져 있다. 매화는 3월말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채로운 볼거리를 확충한 곤지암 화담숲. 화담숲 제공

경기도 광주 곤지암 화담숲도 겨울 휴장을 끝내고 26일 개원한다. 5.3㎞의 산책길을 거닐며 산수유, 풍년화 등 봄 야생화들을 만나볼 수 있다. 2000여 그루의 하얀 자작나무숲이 자아내는 이색적인 풍광과 수만 송이의 노란 수선화 역시 초봄 나들이에 나선 관람객들을 사로잡는다.

올해에는 다채로운 볼거리를 확충하며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유혹한다. 화담숲의 17개 테마원과 함께 코로나19 시대에 지친 관람객들에게 화담숲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수십 종의 형형색색 꽃 전시를 비롯해, 우리 꽃 무궁화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무궁화 동산을 확대 운영한다. 봄꽃축제 기간인 3~4월에는 ‘봄날의 화담숲’을 테마로 한 영상 콘텐츠 공모전, 스탬프 투어 등 다양한 이벤트로 즐거운 관람을 제공한다.

올해 화담숲은 연중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화담숲 홈페이지에서 방문일시와 인원을 선택한 뒤 사전 결제하고, 방문일 당일 수신한 QR코드 확인을 통해 즉시 입장할 수 있다.

화담숲은 11월 말까지 주중 오전 9시~오후 5시, 주말 오전 8시 30분~오후 5시 운영한다. 4월 한 달간 매주 월요일은 휴원이다. 입장료는 일반 1만원, 경로 8000원, 어린이 6000원이며 온라인 사전 예매 시 1000원 할인된다. 모노레일 이용요금은 별도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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