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의 대학 농구팀, 믿음의 팀워크로 전미대회 돌풍

기독 종합대학 오럴로버츠대 우승 후보 연파… 16강전 진출 “남은 경기도 기도하며 뛰겠다”

오럴로버츠대(ORU) 농구팀 선수와 스태프들이 지난 19일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파예트 매키아레나에서 열린 오하이오주립대와의 경기에서 이긴 뒤 함께 기도하고 있다. ORU 인스타그램 캡처

‘하나님께 영광’이라는 신앙고백으로 무장한 미국 오럴로버츠대가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토너먼트에서 강호들을 차례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3월의 광란’으로 불리는 NCAA 농구 토너먼트에서 최고의 신데렐라로 꼽힌 오럴로버츠대는 남부 지역 대학에 배정된 16개 시드 중 15번으로 64강전에 진출한 무명 팀이었다.

시작은 미약했지만 경기가 계속될수록 오럴로버츠대의 활약상은 모두를 놀라게 하고 있다. 지난 19일 오하이오주립대와의 경기에서 3점 차로 승리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이틀 뒤 2라운드에서도 플로리다대를 꺾었다. 우승 후보로 꼽힐 정도로 강력한 두 팀을 꺾자 미국 언론과 농구팬, 스카우터들이 들썩이기 시작했다. 16강 상대인 아칸소대와는 27일 만난다.

농구팀 코치진과 선수들의 신앙고백도 화제다. 팀의 포워드로 활약 중인 케빈 오베너 선수는 플로리다대를 이긴 뒤 자신의 신앙을 고백했다. 오베너는 “우리 팀을 16강으로 이끌어주신 예수 그리스도께 감사한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기도하며 뛰겠다”고 밝혔다. 폴 밀스 감독도 첫 게임 승리 후 찬송가 1장 ‘만복의 근원 하나님’을 언급하면서 “큰 복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기도는 우리 팀에 가장 좋은 힘”이라고 말했다.

1963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에 복음주의자 오럴 로버츠(1918~2009) 목사가 세운 이 대학은 70개의 전공이 있는 오순절 계통의 기독교 종합대학이다. 대학 홈페이지는 “전인교육을 통해 성령 충만한 지도자를 양육하는 대학”으로 소개한다.

연승 소식에 동문들도 열광하고 있다. 이 대학 신학대학원 출신인 유근재 주안대학원대 교수는 25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전 세계 동문이 연일 졸업생 게시판에 감동의 글을 남기고 있다”면서 “선수들이 선전하면서 기독교 신앙으로 인재를 기른다는 대학의 정신이 알려지는 것도 기쁘다”고 말했다.

장창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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