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에 평화를…’ 한국교회 기도운동 나섰다

기감 내일 상동교회에서 금식 기도회

한 여성이 지난 16일 예장통합이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연 미얀마 민주항쟁 증언의 시간에 참석해 민주화 시위 중 목숨을 잃은 미얀마인을 추모하고 있다. 국민일보DB

군부 쿠데타 이후 미얀마에 유혈 사태가 끊이지 않고 있다. 27일에도 군부독재 타도를 외치며 거리로 나온 비무장 시민을 향해 군경이 무차별 총격을 가해 하루 만에 100명 이상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교단과 단체들도 미얀마의 평화를 위한 기도운동에 나서고 있다.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감독회장 이철 목사)는 30일 서울 중구 상동교회에서 ‘미얀마 평화를 위한 한 끼 금식 기도회’를 연다. 이철 감독회장은 28일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미얀마의 형제자매들이 큰 고난 가운데 있어 안타깝다”며 “고난주간에 감리회 공동체가 한 끼 금식하며 미얀마의 평화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자”고 권했다. 기감은 이날 헌금을 미얀마 교회에 전달한다.

지난 16일 미얀마인들을 초청해 ‘미얀마 민주항쟁 증언의 시간’을 가진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총회장 신정호 목사)도 미얀마의 평화 정착을 위한 활동을 이어간다. 오상열 예장통합 사회봉사부 총무는 “미얀마 사태가 더 폭력적으로 악화하고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며 “교단 차원에서 미얀마장로교회와 협력해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총회장 이건희 목사)는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앞에서 ‘미얀마 민주화와 군정 종식을 위한 기도회’를 가졌다.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기장은 “미얀마 군부가 가둔 정부 인사, 언론인, 시위참여자를 석방하고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정권을 조속히 이양하라”고 촉구했다.

EPA연합뉴스

미얀마 민주화를 지원하기 위한 기독교 연합 단체도 출범했다.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기독교행동’(기독교행동)에는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한국YMCA전국연맹 등 100여개 단체와 교회가 참여했다. 기독교행동은 지난 25일 서울 용산구 주한 미얀마대사관 앞에서 미얀마 민주주의와 인권회복을 위한 목요기도회를 열고 “미얀마 군부가 자국민을 향해 겨눈 총구를 거두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기독교행동은 다음 달 말까지 매주 목요일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거리 기도회를 연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사무총장 강대흥 목사)는 미얀마에서 철수하는 선교사들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교단과 단체에 협조공문을 발송했다. 강대흥 사무총장은 26일 서울 동작구 KWMA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미얀마에 있는 선교사들은 쿠데타 이후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더해 군경이 집으로 들이닥칠 수도 있다는 공포에 떨고 있다”며 “미얀마에 한인 선교사가 200여 가정 있었는데 현재 170가정이 남았고 최근 15가정 정도가 국내 복귀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얀마 선교사들이 귀국하면 일시적으로 머물 거처와 체류비 지원이 필요하다”며 교단들의 관심을 요청했다.

장창일 서윤경 기자 jangc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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