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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모두가 참여하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지난해 우리 사회는 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며 다양한 변화와 도전에 직면했다. 이는 급변하는 교육 환경에서 학교의 역할과 교실 공간, 교수학습 방법 등 교육 전반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졌고, 미래 교육으로의 대전환을 준비하기 위한 논의도 활발하게 이뤄지게 했다.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교육부는 지난 2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종합 추진계획’을 수립·발표했고 현재 17개 시·도교육청과 함께 미래학교의 첫 디딤돌이 될 사업대상 학교를 선정하고 있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이하 미래학교) 사업에 대해 가장 자주 듣는 질문 중 하나가 미래학교가 학교시설 개선 사업이냐는 것이지만 미래학교는 단순한 시설 개선 사업이 아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미래학교 사업은 노후시설 개선에 그치지 않고 학생 중심의 미래형 교육 과정과 주제 중심 프로젝트 학습, 온라인 학습 등 다양한 교수학습을 실현할 수 있는 학교로 전환하고자 하는 것이다.

앞으로 만들어갈 미래학교는 사용자가 직접 참여하는 공간 혁신,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 교실과 에너지 절약을 통한 그린학교의 실현, 학교시설 복합화 등의 방향성을 갖고 추진될 예정이다. 먼저 학교 공간을 유연하고 다양하게 변화시켜 창의·융합적인 교육, 학생 선택중심 수업과 같이 다양한 수업 상황에 맞는 공간들을 마련하고 학생들이 휴식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들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교실에는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 학습 환경이 구현되고 이를 토대로 학생들에게 빅데이터나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맞춤형 개별 학습도 제공된다.

또한 신재생에너지를 바탕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학교를 만들어 기후변화 대응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다양한 생태 환경도 조성함으로써 학교가 친환경·생태교육의 중심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유휴공간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지역 주민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학교시설의 복합화도 추진해 학교가 지역 교육과 문화의 중심이 되도록 하고 지역 사회도 학교 교육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그리고 이러한 미래형 학교는 교육 공동체가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직접 설계에 참여하고 완성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미래학교의 중요한 특징은 학교 구성원들이 주도적으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학교 공간을 설계하는 사전기획 단계부터 학생, 교사, 학부모 등 교육 공동체의 다양한 의견들이 반영되도록 한다는 점이다. 학생들은 자신이 바라는 학교의 모습을 생각하는데 그치지 않고 학교의 공간 설계에 직접 참여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자신이 그리던 학교가 실현되는 과정을 몸소 경험하게 될 것이다. 미래학교로의 전환, 그 중심에는 학생이 있다는 점을 되새기며 학생들의 활기로 넘쳐 나는 미래학교의 역동적인 모습을 기대해본다.

학생들과 함께 교직원들도 미래학교 설계를 위한 사전기획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이렇게 직접 참여해 만든 학교와 교실에서 디지털 기반의 온·오프라인 융합수업과 같이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 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 미래학교 구현을 위해서는 지역 사회의 역할도 중요하다. 학교가 지역 사회의 구심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 사회 내 다양한 자원을 학교와 공유하고 협력해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처럼 모두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미래학교의 완성을 위해서는 교육 공동체의 주체적인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학교의 구성원들이 미래의 교육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다양한 자신의 생각을 개진하면서 우리가 기대하는 미래학교를 만들어가야 한다. 미래교육을 향한 첫걸음이 될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큰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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