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에서 나와의 대화, 지친 심신을 달랜다

코로나 시대, 뜨는 웰니스 관광지

코로나19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웰니스(Wellness) 관광지가 주목받고 있다. 웰니스 관광은 웰빙과 건강, 행복을 추구하는 새로운 관광트렌드다. 일시적으로 휴식하고, 느끼고, 먹는 단순한 힐링 여행이 아닌 스파와 휴양, 뷰티 프로그램을 결합한 반복적인 경험을 유도해 생활 습관 개선과 질병 예방을 돕고, 자기 발견의 멈춤을 통해 생활의 활력을 불어넣는 삶의 질을 높여가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충북 ‘몸쉼맘쉼’

충북 웰니스 관광 클러스터는 제천의 한방해독 프로그램과 충주의 마음치유 생활명상을 연계하는 ‘충북 웰니스 몸쉼맘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제천은 조선시대 때부터 내려온 3대 약령시장의 하나로서 전국 약초 생산의 30%, 황기 유통의 80%를 점하고 있는 한약재 생산과 유통의 중심도시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 제천한방엑스포공원에서 운영되는 ‘홉테라피’는 국내 최초로 제천에서 재배되는 친환경 맥주 원료 홉을 활용한 힐링 테라피다. 현대인의 정신 안정과 육체의 이완을 이끌어내며 체내 독소를 제거하고 혈액 순환 촉진과 면역 증진을 도모한다. 홉은 5m 이상 성장하는 덩굴식물의 꽃이다. 홉의 성분인 잔토휴몰은 불면증 완화, 염증 억제, 항암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고 이완을 촉진해 일상생활의 스트레스 주기를 깨뜨리는데 도움이 되며 스트레스 관련 질병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을 준다. 홉 오일 또한 항염증 효과가 있어 몸을 편안하게 한다. 홉차 만들기, 홉 족욕, 홈 핸드 스파, 홈 코스메틱과 테라피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충북 충주 깊은산속 옹달샘 온라인 싱잉볼 명상. 깊은산속 옹달샘 제공

충주 ‘깊은산속 옹달샘’은 고도원의 아침편지 문화재단이 설립한 명상치유센터이다. 옹달샘의 명상은 ‘마음으로 마음을 치유하는 것’을 모토로 한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명상 치유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걷기 명상은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명상으로 시간도 방향도 목표도 내려놓고 침묵하며 걷다가 징소리와 함께 잠깐 멈춰 서서 자연의 소리, 내면의 소리를 듣는다. 고요하고 평화로움을 느낀다. 소리명상은 소리의 파장과 진동으로 온 몸과 마음을 깨우고 그 소리의 진동이 뇌를 통해 각 장기로 퍼져나가며 막힌 곳을 시원하게 뜷어주는 생체리듬을 살리는 명상법이다. 우주의 소리라고도 하는 싱잉볼 소리를 통해 뇌파를 안정시키고 정서를 안정시킴으로써 과도한 분노를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되는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다. 통나무 명상은 편백나무 통나무를 통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굳어있는 근육을 풀어내고 더불어 일상에서 쌓인 긴장, 피로까지 함께 털어낸다. 짝을 지어 발과 다리, 등과 어깨, 팔, 목 등을 차례로 이완하고 피로를 풀어주는 힐링 마사지 명상법도 있다.

요가 프로그램.

경남 항노화·해양 웰니스

경남 웰니스 관광 클러스터는 산청군, 함양군, 거창군, 합천군, 남해군, 고성군, 통영시, 거제시 등 8개 시군으로 구성돼 있다. 경남관광재단은 8개 시·군과 함께 쉼과 치유를 목적으로 하는 자연 친화형 관광상품을 제공하고 지역 간 관광 매력을 연계해 관광객이 오래 머물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산청·함양·합천·거창 지역은 ‘한방 항노화 웰니스 관광’을, 통영·거제·고성·남해는 ‘해양 웰니스관광’을 포인트로 한다. 산청의 ‘동의보감촌’과 함양의 ‘산삼휴양밸리’ 등을 중심으로 한방 족욕, 약초차 요법, 항노화 약선 요리 등을 체험하고, 해양 자원을 중심으로 피부건강 프로그램, 스파 등을 즐길 수 있다.

경남 산청 동의보감촌의 공진단 만들기 체험. 동의보감촌 제공

산청은 지리산 약초의 효험이 널리 알려진 전통 한방의 고장이다. 왕산과 필봉산의 정상이 한 눈에 바라보이는 곳에 한방을 테마로 조성된 동의보감촌이 있다.

동의보감촌은 엑스포 주제관, 한방 기(氣) 체험장, 한방&약초테마공원, 산청 약초관, 한방자연휴양림, 허준순례길, 약초판매장 등 한방과 관련된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동의보감촌 힐링 아카데미는 한방을 통한 자기진단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 기(氣) 바위 체험을 비롯해 한의학 강의, 공진단 만들기와 배꼽왕뜸, 허준순례길 트레킹 등을 운영하고 있다.

경남 통영시 산양읍 미륵산 편백나무 숲에 위치한 나폴리 농원의 웰니스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해먹에 누워 삼림욕을 즐기고 있다. GNC21 제공

한려수도의 수려한 경관이 내려다보이는 통영시 산양읍 미륵산 편백나무 숲에 위치한 나폴리 농원은 ‘2020 신규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됐다. 나폴리농원 맨발체험은 편백나무 톱밥이 깔린 편백숲 길을 맨발로 걷는다. 편백나무 톱밥에 지모겐 효소를 자연발효시켜 놓은 길이다. 매일 아침 새로운 톱밥을 깔아준다. 맨발로 걸으면 발바닥을 통해 효소가 흡수돼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준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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