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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쓴소리’ 이철희 정무수석 검토… 재보선 참패 전열 정비하나

문 대통령이 영입… 총선 불출마
인사풀 다변화로 쇄신 의지 표현
대통령 지지율은 역대 최저 기록

청와대 신임 정무수석 임명이 유력한 이철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9년 11월 국민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최종학 선임기자

이철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21대 총선에 불출마하며 정치권을 떠난 지 1년여 만이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청와대는 핵심 참모진 개편 단행으로 분위기 쇄신에 나설 방침이다.

이날 청와대와 여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 주 최재성 정무수석을 교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 수석은 여당이 4·7 재보선에서 참패하자 대통령의 정무 참모로서 책임을 지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최 수석은 선거 전에도 내부적으로 사임 의사를 여러 차례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 수석 후임에 이 전 의원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 전 의원을 적극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시절 20대 총선을 앞두고 직접 영입한 인사지만 계파색이 옅다. 이 전 의원은 2019년 10월 당시 ‘조국 사태’를 이유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당시 “정치인 모두, 정치권 전체의 책임이다. 부끄럽고 창피하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4·7 재보선 여당 참패 이후 “이 정도 격차면 어떤 변명이나 핑계 댈 것이 없다. 국민들이 따끔한 회초리를 들었다”고 평했다.

여권 관계자는 이 전 의원에 대해 “친문에 얽매이지 않고 인사풀을 다변화해 쇄신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사의를 표명한 김영식 법무비서관과 김외숙 인사수석도 교체설이 나오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 교체를 포함한 개각은 19~21일 국회 대정부 질문 이후가 유력하다. 정 총리 후임으로는 4선 의원 출신인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김영주 전 무역협회장, 원혜영 전 민주당 의원 등이 거론된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낙마한 김영춘 전 의원도 거론된다. 재임 기간이 2년 안팎인 ‘장수 장관’들도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가 인적 쇄신에 나선 것은 재보선으로 드러난 정권심판 여론이 악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12일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5∼9일 전국 성인 2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3.4%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0.5% 포인트 상승한 62.9%였다. 이전 최고치(62.5%)보다 0.4% 포인트 올랐다.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부정평가 차이는 29.5% 포인트로,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최대 격차를 보였다(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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