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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거리두기 유지 속 현장 예배 활기 되찾았다

2차 백신접종 진행 중인 美… 한인교회는 지금

미 텍사스주 캐롤턴의 세미한교회 성도들이 2일(현지시간) 주일예배에서 마스크를 쓰고 거리두기를 지키며 예배를 드리고 있다. 세미한교회 제공

미국의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한인교회도 일상의 회복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현장예배를 드린 한인교회와 성도들은 예배의 감격을 고백하면서 “한국교회도 희망을 가졌으면 한다”는 말을 전했다.

텍사스주 캐롤턴의 세미한교회 이은상 목사는 3일(한국시간) 전화 인터뷰에서 “그동안 한인교회는 예배 인원을 자발적으로 제한하는 등 미국 행정당국보다 더 강화된 방역수칙을 지켰다”며 “최근 백신 접종률이 높아 현장예배 인원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우리를 통해 한국교회도 백신접종 속도가 느리기는 하지만 언젠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품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인교회들은 지난해 3월부터 미국의 방역대책보다 강화된 방역수칙을 지켰다. 지난 2월 현재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종교시설 관련 방역수칙을 보면 예배당에선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고 사람간 거리는 최소 6피트(약 1.83m)를 유지하도록 했다. 환기, 손 씻기, 외출 자제를 요청했고 백신 접종은 맞을 수 있을 때 맞으라고 권고했다. 하지만 참석 인원 제한은 없다.

세미한교회가 있는 텍사스주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방역 정책을 따랐다. 지난해 4, 5월 예배 진행 인원 10명으로 예배당 인원을 제한하는 행정조치를 내린 뒤 조금씩 완화해 왔다. 마스크 착용은 의무화하지 않았고 거리두기도 없었다.

그러나 자녀를 포함한 출석성도 2000여명인 세미한교회는 지난해 10월까지 100% 온라인 예배를 드렸다. 11월부터는 2000석 규모의 예배당에 100명, 12월부터는 200명만 참석하도록 했다. 최근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현장 예배의 시동을 걸었다. 세미한교회는 한 번이라도 백신을 맞은 성도 비율이 85%를 넘었다. 2차까지 접종을 완료한 성도는 46.6%다. 영국의 통계사이트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달 30일 기준 한번이라도 백신을 맞은 접종비율이 43.32%, 2차까지 접종을 완료한 비율이 30.32%다.

세미한교회는 부활절을 맞아 지난 3월 24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리뉴714 특별 집회’를 열었다. 마스크를 쓰고 거리두기를 지키며 350~500여명의 성도가 참석했다.

뉴저지주 필그림선교교회(양춘길 목사)는 지난 주일예배 때 교회 주차장에서 어린이날 행사를 개최했다. 양춘길 목사는 “매주 대면예배 참석자가 늘어나는데, 마치 처음 개척했을 때 성도가 불어날 때의 느낌”이라며 “뉴욕과 뉴저지는 코로나19 감염이 가장 심한 지역이었는데 집단면역이 형성되면 모든 대면모임이 재개될 거란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버지니아주 센터빌의 와싱톤중앙장로교회(류응렬 목사)도 거리두기를 지키며 2100명을 수용하는 예배당에 478명만 입장하도록 하면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이달부터는 청소년 예배를 열 계획이다. 주일학교도 환기와 방역시설 보완이 끝나면 재개된다.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벧엘교회(백신종 목사)도 지난 주일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160여명의 성도들이 예배를 드렸고, 일리노이주 시카고 순복음중앙교회(정용훈 목사) 역시 예배당 좌석의 3분의 1만 할애해 예배 드렸다.

서윤경 백상현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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