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법칙을 거부하고 욕망만 채우려는 인간, 경계선을 넘고 있다

차별금지법·평등법 실체를 말한다 <20·끝> 그릇된 성혁명을 위한 도구 ④

가브리엘 쿠비가 지난 2월 19일 유튜브 차별금지법바로알기아카데미(차바아) 채널에서 열린 차바아 강연에서 ‘문화혁명을 위한 도구, 차별금지법’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차바아 제공

‘욕야카르타 원칙’은 동성애 의제를 자세히 설명합니다. 이 원칙을 사법적으로 실행하는 열쇠는 성 정체성 개념을 차별금지법 안에 넣는 것입니다. 그 원칙은 모든 나라가 헌법, 사회와 정부 기관, 보건 관념, 교육을 바꾸고 국민의 기본적인 태도를 바꿔 동성애자들에게 특혜를 주고 그들의 정체성과 행동을 받아들이도록 법적으로 강요하고 실행합니다. 욕야카르타 원칙 본문에선 동성애 의제를 전 세계에 실행한다는 목표와 그 방법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별(젠더), 성적 지향, 성 정체성, 성적 표현, 호모포비아, 다양성 등과 같은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내고 인권과 차별금지라는 숭고한 개념을 오남용합니다.

인권과 사람에 대한 근본 개념이 뒤바뀌었습니다. 인간을 창조하시고 마음에 양심이라는 객관적인 도덕을 주신 하나님이 계신가요, 아니면 자기 스스로가 하나님인가요.

훼손할 수 없는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개념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남녀로 지으셨다는 성경의 계시로부터 나옵니다. 이런 인간에 대한 인류학적 관점이 1948년 보편적 인권 선언으로 이어졌습니다. 인간은 살과 피로 이뤄졌고 성찰할 수 있는 이성과 자유 의지를 부여받았습니다. 사람은 몸과 생각이 균형을 이룰 때에만 자기 자신과 조화를 이뤄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편적 인권 선언 후 70년이 지나면서 인권 개념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인간의 자연적 권리를 더는 인권이라 하지 않고 오직 개인의 권리만을 말합니다. 그 권리는 자연을 거부하고 주어진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심지어 인간의 몸이나 번식의 법칙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이런 반자연적 권리는 인간의 무한한 욕망을 채우기 위해 고안됐습니다. 자신의 성별을 마음대로 정의할 권리, 태아를 죽일 권리, 부적절한 고통을 남에게 주고 동성 결혼을 허락함으로써 결혼을 재정의하고 인위적인 방법으로 아기를 가져서 아기가 생물학적 부모를 가질 권리를 부인합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보좌를 찬탈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경계선을 감히 넘어가 인간의 경계선을 넘어서는 실험을 했습니다.

무엇보다 개인의 의지를 공익보다 우선합니다. 하나님이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 다스리고 사회의 요구로부터 개인의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고 합니다. 선악을 정의하는 객관적 권위가 더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런 인권 개념을 가진 사회는 와해될 것이 분명합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은혜로 덕을 추구하며 정결해지지 않으면 인간은 항상 더 많은 힘과 부, 성적 욕구를 남을 희생시켜가면서 갈구할 것입니다.

자기 의지보다 더 높은 권위가 있다는 걸 부인하는 문화혁명자들이 제시하는 답은 무엇일까요. 평등입니다. 그러나 평등법이 극심한 권력과 부의 차이를 균등하게 할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이는 무신론적 인본주의에서 나온 망상이며 극소수가 수십억명의 약자를 지배하게 할 뿐입니다.

신앙을 통해 자기 존재를 아는 것이 사람을 강하게 합니다. 하지만 평등법은 새로운 전체주의로 직결됩니다. 일부 사람들의 이익으로만 연관되는 평등법만으로 사람은 절대 평등해지지 않을 것입니다. 사람이 갈망하는 것은 정체성을 파괴하는 평등이 아니라 정의입니다. 평등법은 결코 정의를 이룰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정의는 사람들 간의 차이를 인정하고 각 사람에게 정당한 몫을 주려 하기 때문입니다. 정의의 기반은 생명의 권리와 모든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것이며 이는 법으로 성문화됩니다.

평등법으로 희생되는 것은 종교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입니다. 그 기반은 소위 혐오 발언 금지법입니다. 불쾌함이라는 모호하고도 주관적인 개념을 근거로 어떤 발언을 범죄로 간주하는 것입니다.

2020년 11월 호주 퍼스의 베이질 젬필러스 시장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신체적 특징이 성을 나타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어떤 여성이 자녀가 18살이 될 때까지 성별을 결정하지 않겠다고 한 것에 대해 “남성 성기가 있으면 남자고, 여성 성기가 있으면 여자입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이 발언 후 젬필러스 시장은 시장 사임 청원, 온라인에서의 비난 등 역풍을 맞았습니다. 그의 집을 파손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는 결국 “제가 한 말은 저의 가치관과 다릅니다”라며 사과했습니다.

우리는 크리스천으로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린 믿음에 따라 행하고 믿는 바에 따라 살아야 합니다. 기독교 역사에서 처음 400년 동안 모든 크리스천은 신앙을 위해 목숨을 버릴 각오를 했습니다.

믿음의 삶은 예수 그리스도와 사랑의 관계를 이루는 것입니다. 기도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듣는 대로 실행해야 합니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우리의 달란트를 사용하고 주님의 자비로운 긍휼을 신뢰한다면 우리의 짧은 인생 후에 하나님과 함께하는 영원한 기쁨이 우리를 기다릴 것입니다. 예수님은 천국의 구름과 함께 능력과 영광으로 다시 오실 것입니다. 늘 정신 차리고 인간과 하나님에 대한 진리에 뿌리를 내립시다. 그러면 우리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것입니다.

가브리엘 쿠비(독일 사회학자)

[차별금지법.평등법 실체를 말한다]
▶⑯비혼 보조생식술 출산이 여성의 자기결정권?… 동성혼 합법화에 악용될 수도
▶⑰옳고 그름에 대한 구별이 법으로 금지된다면 종교자유도 사라진다
▶⑱말씀대로 살아가면 처벌받는 세상… 누구를 위한 ‘민주주의’인가
▶⑲평등법에 종교기관 예외 조항 둔다면 ‘차별하는 크리스천’ 낙인 찍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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