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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희망의 사람들] 국화꽃이 전하는 말… “너무 늦어 죄송합니다”

6월의 인물: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화천 왕자포병대대


흰 국화꽃 세 송이가 장병의 배낭에 꽂힌 채 가파른 산길을 올라간다. 지난 5월 말 강원도 화천 백암산 자락 887고지. 1951년 취봉지구 격전의 현장에서 전사한 장병들의 유해를 찾기 위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팀원들과 7사단 왕자포병대대 장병들이 합동으로 발굴 작업하는 현장으로 국화꽃도 함께 간다. 그동안 누구도 찾지 않아 70년 음습한 땅속에 묻혀 있던 뼈와 뼈가 이들의 조심스러운 손길에 의해 마침내 땅 위로 모습을 드러낸 그곳이 이 꽃이 놓일 자리다. 호국보훈의 달이다. 모두의 바람을 국화꽃이 대신 말한다. "너무 늦어 미안합니다. 부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소서."

후원: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

화천=글 손영옥 문화전문기자·사진 변순철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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