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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블시론] 경쟁력의 원천, 실행력

윤만호 EY한영 경영자문위원회 회장


미국의 저명한 기업 경영 컨설턴트인 톰 피터스는 ‘평범한 사람과 성공한 사람의 차이는 지식이 아니라 실천에 있고 성공한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의 차이는 전략이 아니라 실행이다’라고 말한다. 그의 저서 ‘초우량기업의 조건(In Search of Excellence)’에서도 일등 기업이 되기 위한 8가지 성공 법칙 중 첫 번째로 실행력을 꼽고 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도 있다.

살다 보면 아는 것과 알고 있는 것을 실행하며 사는 일은 완전히 별개라는 것을 절감하게 된다. 예컨대 과식하면 몸에 이롭지 않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다 알지만 이를 지키고 살아가기는 쉽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담배·술, 체중 문제나 나쁜 습관을 고치는 일도 같은 이치로 쉽지 않다. 그것뿐이 아니다. 말로 남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은 자기 말버릇이 고약한 줄을 알면서도 따뜻하게 말하기를 실행에 옮기기는 어렵다. 사람 관계에 있어서도 마음속으로는 서로 이해하고 용서하고 사랑하고 싶은데 실제의 삶에서 실행이 안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처럼 아는 것과 실행하는 것은 같지 않다.

직장에서 변화와 혁신을 수없이 논의하지만 이를 실행에 옮기기 쉽지 않고 경영층 등 리더들이 솔선수범하기는 더욱더 어렵다. 리더들이 솔선하지 않고 말로만 명령해서 조직의 진정한 혁신을 이룩할 수 있을까. 최고경영자는 회의 때마다 변화의 최신 트렌드를 얘기하고 이를 조기에 구성원들이 수용하기 원하지만 실제로는 변화가 매우 더디거나 실행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 경우를 본다. 어떻게 해야 실행력을 높일 수 있을까.

교회에서도 마찬가지다 감동적인 설교를 듣고 은혜의 성경 말씀을 읽다가 눈물까지 흘리는 우리지만 삶은 그다지 변화가 없는 게 사실 아닌가. 은혜 받고 성경은 자주 인용하면서도 실제의 삶이 믿는 사람 같지 않다면 말과 행동이 다른 이중적 이미지로 비치게 될 것이다. 최근 아끼고 사랑하는 지인이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은 치유됐지만 폐에 큰 손상을 입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본인과 가족들은 절망과 공포의 과정을 순간순간 겪으면서 오직 주님의 손길로 완전히 낫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다. 특히 이번 기회에 주님을 직접 만나 주님이 앞으로의 삶에 주관자·인도자가 돼 주시기를 간절히 간구하고 있다.

이처럼 평소 때 하지 못했던 것을 실행에 옮기려면 방향성(목표)이 분명해야 하고 간절함이 있어야 한다. 실행력을 높이려면 목표를 세분화해 작은 목표부터 오늘 당장 시작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주위와 컨센서스를 이뤄 주변의 도움도 받아야 하고, 하루하루의 실행 점검표도 만들어 실행 유무를 체크해 나가면 좋겠다. 이를 위해 우리의 의지만으로는 부족하니 일상에서 주님을 의식하고 살아가야 한다.

주님은 우리를 속속들이 다 아시고 심지어 우리의 생각까지도 알고 계시므로 늘 지켜보고 계시는 주님과 동행할 때 마음먹고 기도한 것을 실행에 옮기기 쉽게 된다.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살펴보셨으므로 나를 아시나이다. 주께서 내가 앉고 일어섬을 아시고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밝히 아시오며… 내 혀의 말을 알지 못하시는 것이 하나도 없으시니이다.’(시편 139:1∼4)

아주대 심리학과 이민규 명예교수의 저서 ‘실행이 답이다’에서는 생각이 실천돼야 현실이 되고 실행력이 최고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한다. ‘성과=역량×실행력’이기 때문에 아무리 역량이 뛰어나도 실행력이 0이면 성과도 0이 된다. 실행력이 답인 셈이다. 하나님과의 동행으로 우리도 실행력을 높여서 이 혁신의 시대, 높은 파고를 넘어가자.

윤만호 EY한영 경영자문위원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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