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사모 위한 회복의 쉼터 건립에 마중물 될 것”

홀사모·자녀 위한 ‘천사기도운동’ 전개
이에스더 홀사모선교회 대표

홀사모선교회 대표 이에스더 목사가 최근 서울 서대문의 한 카페에서 천사기도운동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홀사모선교회 제공

홀사모선교회(대표 이에스더 목사)가 홀사모와 자녀를 위한 천사기도운동을 벌인다. 이는 1004명이 각자의 처소에서 1004일 동안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매일 1000원씩 후원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홀사모 자녀들에게 한국교회가 돕고 있다는 확신과 용기를 주고 꿈을 이뤄가게 하자는 것이다.

홀사모선교회 대표 이에스더 목사는 최근 제10회 국민일보 미션어워드 수상 인터뷰에서 “홀사모 삶이 고생스럽지만 눈물로 기도하고 희망을 버리지 않는 것은 자녀들 때문”이라며 “우리 한국교회가 이들을 격려하고 버팀목이 돼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첫째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둘째는 이들에게 마음을 전해야 한다”며 “천사기도 운동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홀사모의 대모로 불린다. 38년 전 남편과 사별, 홀사모의 어려움을 경험한 이에스더 목사는 평생 홀사모를 위해 헌신해왔다. 1994년 일본 후쿠오카교회 선교목사 시절, 담임목사였던 이성주 목사 내외와 함께 기도하던 중에 홀아비, 홀어미의 앞글자를 따 ‘홀사모’라는 이름을 처음 만들었다. 이를 특허로 상표 등록했다.

이어 그해 6월 홀사모수양관 개관예배를 드리며 본격 사역을 시작했다. 연말마다 각 교회에 서신을 보내 홀사모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매년 어려운 가정을 선발해 생활보조금과 자녀 장학금을 지속적으로 지원했다. 이런 지원으로 자리를 잡은 홀사모 가정도 많다. 대표적인 예가 윤명금 사모다. 그는 노인 간병으로 생활했고 두 자녀가 장성해 법관과 교수가 됐다.

최근에는 ‘홀사모 소망 주택’ 임대 보증금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모두 30가정을 대상으로 12평 영구임대 아파트 임대 보증금을 지원하고 가정당 5년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주택 30가구를 짓는 장기 프로젝트도 준비하고 있다.

이 목사는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명실공히 홀사모를 위한 회복의 쉼터가 될 것”이라며 “천사기도운동이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6월 호국보훈의 달이 되면 목회 일선에서 먼저 부름 받은 영적 전사들과 홀사모를 생각하게 된다”며 홀사모를 열왕기하 7장 사마리아 성문 바깥의 한센병 환자와 비교해 이렇게 말했다. “이 병자들은 그 자리에 있어도 굶어 죽고 아람 군대에 포위된 성안에 들어가도 굶어 죽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차피 죽을 거 아람 군대에 가서 항복하자고 갔다가 이들이 도망친 사실을 보고 성안에 알립니다. 그래서 동족을 살립니다. 우리 홀사모들도 지금은 어렵고 힘듭니다. 하지만 언젠가 이 나라와 민족, 한국교회에 복된 소식을 알리는 일꾼이 될 것입니다. 이를 바라보고 홀사모를 위한 천사기도운동에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홀사모선교회는 천사기도운동이 끝나는 날 특별 이벤트를 벌일 예정이다. 1004명 후원자를 초청해 홀사모와 자녀들과 함께 걷는 대회를 연다. 이를 통해 하나님께 감사하고 서로 하나 되며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헌신을 선포한다는 계획이다. 이 목사는 ‘내 주는 강한 성이요 방패와 병기 되시는…’ 찬송을 부르며 홀사모와 자녀들, 기도 후원자 1004명이 행진하는 그날을 소망하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신청하기

국내외 교계소식, 영성과 재미가 녹아 있는 영상에 칼럼까지 미션라이프에서 엄선한 콘텐츠를 전해드립니다.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