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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로 가는 유통공룡 롯데… 신성장 모빌리티 사업 잰걸음

롯데정보통신,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셔틀 국내 첫 운행

롯데정보통신 자율주행셔틀이 세종시 자율주행차 시범운행구간 일대에서 실증운행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 제공

롯데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그룹 주력 사업 양대축인 유통과 화학사업에 이어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것이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 15일 세종시에서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셔틀 임시운행허가를 국내 최초로 취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3월 ‘자율주행자동차의 안전운행요건 및 시험운행 등에 관한 규정’이 개정된 후 허가를 취득한 첫 사례다.

롯데정보통신이 임시운행허가를 받은 유형은 B형(운전대 및 운전석이 없는 자율주행차)에 해당한다.

롯데정보통신 셔틀은 좌식 4명, 입식 11명 등 총 15명이 탑승가능하며,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4’의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임시운행허가 기간은 5년이다. 롯데정보통신은 한국교통연구원과 함께 세종시 내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에서 셔틀 시험 및 연구, 시범 서비스 등을 통해 차량을 더욱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각광받는 모빌리티 분야 선두주자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롯데그룹 IT계열사인 롯데정보통신은 지난해 6월 세종시 자율주행셔틀 주거단지 실증과제에 참여했다. 올해 2월에는 켐트로닉스와 모빌리티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5월에는 대창모터스와 자율주행 및 전기차 사업 협력 MOU를 맺는 등 자율주행 관련 준비를 해왔다. 롯데그룹은 자율주행 뿐만 아니라 최근 배터리, 수소 분야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알미늄은 1만1000t 규모의 2차전지용 양극박을 생산하고 있으며, 1100억원을 투자한 1만8000t 규모 헝가리 양극박 생산 공장이 11월 완공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20일 에어리퀴드코리아와 수소 모빌리티 시장 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롯데케미칼의 부생수소를 활용한 새로운 고압 수소 출하센터와 수소 충전소 구축에 공동 투자하고, 수도권을 시작으로 관련 모빌리티 시장을 열어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31일 SK가스와도 ‘수소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두 회사는 연내 수소 합작사를 세우고 수소충전소·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신동빈(사진)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달 15일 롯데정밀화학 인천공장과 롯데알미늄 안산1공장을 방문해 “고부가 스페셜티 및 배터리 소재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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