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째 600명대… “거리두기보다 입국자 격리면제 더 걱정”

변이 확산 우려 속 해외발 확진 ↑

지난달 인도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교민들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에 대비하기 위해 해외입국자의 자가격리 면제 조치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7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앞두고 국내 유행이 다시 증가하는 양상인 데다 해외유입 확진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1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확진자 수는 지난 23일 645명으로 올라선 뒤 24일 610명, 25일 634명, 26일 668명 등 닷새째 600명대를 이어갔다. 해외유입 확진자 수도 전날 0시 기준 57명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이날도 44명이 발생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입국자 중 25명이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인도네시아에서 온 입국자가 늘었다기보다 현지 방역 상황이 악화되면서 입국자 중 확진 사례도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처럼 국내·해외유입 방역 지표가 조금씩 나빠지면서 변이 확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일각에선 7월 거리두기 완화를 미뤄야 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거리두기 완화 자체는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 백신 등은 델타 변이에 대한 예방효과가 1차 접종 시 약 30%대까지 떨어지지만 2차 접종시에는 화이자가 87.9%, AZ가 59.8%로 낮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유행을 주도하는 변이가 없다. 국내 변이 바이러스의 약 85%를 차지하는 알파 변이조차 심각한 수준으로 확산된 상황은 아니며 델타 변이도 마찬가지다.

거리두기보다 우려되는 점은 해외 백신접종자의 자가격리 면제 조치다. 정부는 7월부터 인도적 목적의 입국자 중 예방접종을 완료한 경우 격리를 면제키로 했다. 하지만 해외에서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2주가 충분히 지났는지 확인하는 작업이 어렵고, 검역 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현재 델타변이가 만연한 인도, 인도네시아 등의 국가가 격리면제 제외 대상국에 포함되지 않은 점도 위험요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델타변이 확인 국가가 86개국에 이른다고 밝혔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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