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이마팀, 국힘 친윤파… 베일 벗는 ‘윤석열의 사람들’

대선 치러본 MB 때 靑 출신들 실무
외곽 자문그룹, 곧 싱크탱크 출범
정진석 등 의원 24명 든든한 우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국회 소통관을 찾아 출입기자들과 인사를 나눈 뒤 돌아가는 중 손을 뻗어 한쪽을 응시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권 행보를 본격화하면서 함께 뛰는 ‘윤석열의 사람들’도 서서히 베일을 벗고 있다. 소수의 ‘이마팀’이 윤 전 총장을 직접 돕고 있고, 외곽의 여러 자문그룹은 정책 관련 조언으로 힘을 보태는 상황이다. 조만간 외곽 자문그룹들은 싱크탱크로 공식 출범해 ‘윤석열표 정책’을 내놓을 전망이다. 또 우군이 될 국민의힘 내 ‘친윤’(친윤석열) 의원들도 형성되고 있다.

‘윤석열 캠프’ 1호 영입인사인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은 30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당장은 사람이 없지만 필요한 일을 맡아서 하고 있다”며 “앞으로 캠프에 인재를 모시고 와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이마빌딩에 차려진 윤석열 캠프 사무실은 소수 참모그룹의 거점이다. 정통 경제관료 출신인 이 전 실장이 캠프를 총괄하면서 윤 전 총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고 있다. 이 전 실장은 지난 29일 윤 전 총장의 정치 선언과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실 방문을 함께했다.

수면 위로 드러난 ‘이마팀’은 주로 공보라인이다. 기자 출신인 이상록 대변인과 김기흥 부대변인, 우승봉 공보팀장 등이 포진했다. 김앤장 출신인 최지현 변호사도 부대변인을 맡고 있다. 이외에 캠프 실무그룹으로 이명박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과거 대선을 치른 경험이 있는 만큼 캠프 운영 실무를 맡았다고 한다. 윤 전 총장의 본격적 움직임에 발맞춰 캠프도 확장될 전망이다.


외곽에선 대학 교수와 전직 관료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해 윤 전 총장에게 정책 자문을 하고 있다. 외교·안보 분야는 윤 전 총장의 대광초 동창이자 외교부 2차관을 지낸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과외교사’ 역할을 하면서 적극 돕고 있다. 김 교수는 이날 서울 서초구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에서 열린 ‘공정과 상식’ 포럼에서 한·중 관계에 대해 “상호 호혜적 관계로 나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개인 의견을 전제로 밝혔다. 전직 외교부 고위 당국자도 정책 관련 조언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교육·복지 분야 등도 윤 전 총장 자문그룹이 물밑에서 활동하고 있다. 자문그룹은 윤 전 총장의 대선 공약 및 정책을 본격 개발하기 위한 싱크탱크 형태로 조직될 전망이다.

또 외곽 지지모임인 ‘공정과 상식’ 포럼을 이끄는 정용상 동국대 명예교수와 윤 전 총장 석사논문 지도교수인 송상현 전 국제형사재판소장 등도 자문 역할을 하고 있다.

윤 전 총장 및 가족 관련 소송은 이완규·손경식 변호사가 계속 맡는다. 별도로 네거티브에 대응할 전담팀도 곧 꾸려진다.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대응팀은 정무적 판단 및 언론 대응을 잘할 수 있는 전문가들로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9일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 선언 때 참석한 정진석 권성동 유상범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 24명도 우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 입당 이후 지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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