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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경선 연기론에 무게… 이재명 측 “국감 전 끝내자”

추미애·박용진, 반대에서 연기로
이낙연, 막판 역전 노려 강력 주장


더불어민주당 대선 본경선을 앞두고 캠프별로 진행 방식과 일정에 관한 다양한 의견이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접수되고 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TV토론 비중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 후보는 최대한 유리하게 토론을 이끌 방안들을 당에 요구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우선 본경선 연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본경선에 들어서면서 그동안 경선 연기에 반대했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박용진 의원도 연기론으로 돌아섰다. 특히 중앙당 선관위원장인 이상민 의원이 14일 이재명 경기지사 캠프 좌장인 정성호 의원과 만나 경선 연기와 관련해 양해를 구하면서 연기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정 의원은 “예비경선 때는 후보 간 합의가 안 됐기 때문에 반대했지만, 지금은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한 가운데 다른 후보들도 동의하고 있어 당에서 결정하면 따를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이 지사 측은 가급적 국정감사(10월) 전에 본경선을 끝내자는 입장이다.

이 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경선 일정 부분과 관련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고, 상황이 굉장히 엄중하다는 것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본경선에서는 외교안보·경제회복·복지 등 쟁점별로 심층 토론이 이뤄지도록 방송사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추 전 장관 측이 선관위에 강하게 요구했던 사안이다. 선관위는 오는 19일 KBS에서 첫 TV토론회를 진행키로 했다.

사실상 대면 유세가 중단된 상황에서 각 후보는 TV토론회에서 자신이 돋보일 방안을 저마다 중앙당 선관위 측에 제안하고 있다.

‘여당 1위’인 이 지사는 ‘충분한 답변 시간’ 확보가 가장 큰 관건이다. 이 지사는 ‘반(反)이재명 연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예비경선 때부터 경쟁자들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이 지사 측 ‘열린 캠프’에서는 이 지사에게 집중되는 질문에 자세히 답변할 시간을 얻지 못한 점에 대한 불만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기본소득 질문이 쏟아졌는데, 정작 답변할 시간이 30초밖에 없다 보니 토론이 ‘말 바꾸기 한다’는 식의 말꼬리 잡기 수준에 그쳤다”고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답변시간을 더 늘려줄 것을 꾸준히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비경선에서 ‘이재명 저격수’ 역할을 했던 박 의원도 같은 입장이다. 박 의원은 “후보 개인별로 토론할 시간을 늘렸으면 좋겠다”며 “상대방이 답하는 시간까지 포함해 10분도 채 주어지지 않다 보니 정책을 제대로 설명할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후보들은 TV토론회 횟수를 늘릴 것도 요구하고 있다.

정현수 이가현 기자 jukebo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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