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오피니언 > 칼럼 > 한마당

[한마당] 올림픽 포상금

오종석 논설위원


올림픽에서의 메달 획득은 부와 명예의 보증수표다. 세계 정상급이라는 자부심과 함께 두둑한 포상금도 거머쥔다. 우선 올림픽에서 메달리스트가 되면 연금 혜택을 받는다. 정확한 용어는 ‘경기력향상 연구연금’이다.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경기대회 등 국제경기에서 국위를 선양한 선수에게 지급된다. 특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매달 100만원을 연금으로 받는다. 이와 별도로 정부는 격려금도 지급한다. 최근 개막한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리스트는 6300만원, 은메달과 동메달을 딴 선수는 각각 3500만원, 2500만원의 포상금을 받는다. 단체전 선수들은 개인전 선수들이 받는 금액의 75%를 받게 된다.

국가마다 금메달 포상금은 각양각색이다. 최근 홍콩 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이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역대급인 100만 싱가포르달러(약 8억5000만원)의 포상금을 준다. 인도네시아는 8억원 정도, 홍콩은 7억3000만원 정도를 포상금으로 걸었다. 금메달 획득이 상대적으로 희박한 나라들이다. 반면 개최국 일본은 금메달 획득 선수에게 5000여만원, 미국은 4000여만원을 각각 보너스로 제공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종목에 따라 추가 보너스도 주어진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끄는 대한핸드볼협회는 여자 대표팀 사기 진작을 위해 금메달을 따면 1인당 1억원씩 지급키로 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대한자전거연맹 회장을 맡은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사비를 털어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자전거연맹은 메달 획득 여부나 종류에 상관없이 1인당 최소 5000만원을 지급하고, 메달을 획득하면 이사회를 열어 추가 포상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대한양궁협회와 대한골프협회, 한국배구연맹, 대한탁구협회 등도 거액의 포상금을 약속했다. 아울러 대한체육회는 경제·사회 단체가 마련해 준 대한민국 선수단 격려금도 따로 모아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단 전원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올림픽에 출전한 모든 태극전사의 선전을 기대한다.

오종석 논설위원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