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규 확진 1만명 돌파… 긴급사태 확대키로

全수도권·오사카까지 포함시킬듯
올림픽 한창 도쿄 3일째 사상 최대

뉴시스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일본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 연일 신규 확진자 최고 기록을 경신하면서 도쿄와 오키나와에 발령한 코로나19 긴급사태가 수도권과 오사카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NHK는 29일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규모가 1만699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일본에서 하루 확진자가 1만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9576명이 보고된 것에 이어 이틀 연속 최다기록을 깼다. 도쿄 확진자 규모도 전날보다 700명 가까이 늘어난 3865명으로 3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본 제2의 도시 오사카에서도 93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가 빠르게 늘면서 일본 정부는 오사카와 수도권 3개 현까지 긴급사태 적용지역을 확대하고 기간도 다음달 31일까지 연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강한 위기감을 갖고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30일 전문가들과 협의한 뒤 긴급사태 확대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확진자 규모가 늘어나면서 긴급사태 발령을 자원하는 지역도 나왔다. 스즈키 나오미치 홋카이도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각에 2차례 선제적으로 긴급사태 발령을 건의했지만 반응이 없어 답답하다”며 “긴급사태 확대 등을 신속히 결정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앞서 도쿄도는 지난 27일 확진자가 3000명에 육박하자 긴급브리핑을 열었다. 도쿄도 관계자는 “30대 이하의 감염률이 전체의 70% 정도지만 올림픽 진행에는 무리가 없다”며 “사망자가 급증 사태는 없을 것이고 의료도 붕괴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의료 시스템 붕괴를 걱정하고 있다. 오미 시게루 코로나19 대책 분과회장은 “올림픽까지 열리면서 팬데믹 확산 기세를 누그러질 요인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확산세가 계속된다면 의료체계 붕괴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와키타 타카시 후생노동성 전문가 의장도 “내각의 메시지가 시민들에게 위기의식을 심어주지 못하고 있다”며 더 강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윤태 기자 trul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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