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전격 입당… 네거티브 정면 돌파

야권 대선후보 선출 경쟁 본격화

뉴시스

‘야권 대장주’인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30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그는 “당적을 갖고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분들의 넓은 성원과 지지를 받기 위해 일하겠다”고 밝혔다. 입당과 관련한 지지층의 의구심을 해소하고, 제1야당의 엄호를 받아 부인과 처가 관련 의혹 등 여권의 각종 네거티브 공격을 정면 돌파하기 위한 카드로 해석된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권영세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과 만나 입당원서를 제출했다.

윤 후보는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제1야당에 입당해 정정당당하게 초기 경선부터 시작하는 게 도리”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이 주축이 돼서 정권교체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며 “제가 본선에 나간다면 국민의힘에서 ‘2번’을 달고 나갈 수밖에 없다는 얘기는 오래전부터 드렸다”고 덧붙였다. 이날 윤 후보의 국민의힘 입당 기자회견은 권 위원장도 불과 3시간 전에야 윤 후보 측에서 연락을 받았을만큼 전격적으로 진행됐다. 윤 후보는 “더 이상 입당 관련 불확실성을 계속 갖고 가는 건 국민께 많은 혼선과 누를 끼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입당을) 결심한 지 몇 시간이 안 된다”고 말했다.

당초 ‘8월 중순 입당설’이 유력했던 윤 후보가 예상보다 빨리 입당하자 효과적인 네거티브 대응과 지지율 반등이 시급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윤 후보는 “외연 확장을 언제까지 할 문제는 아니고, 국민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이 입당 시기였다. 그 부분에 대해 논란을 종식시키고 본격적으로 일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날 전남 여수와 순천 등 지역 일정을 소화하는 와중에 입당한 것에 대해서는 “이 대표와는 지난 일요일(25일) 회동 이후부터 충분히 교감해왔다”며 “지방 일정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가 주장한 ‘8월 출발 경선버스론’에 윤 후보가 화답해줬다. 심지어 버스 출발 한 달 전에 먼저 앉아있겠다고 한 건 의미가 상당하다”고 평가했다.

야권 주자 지지율 1위인 윤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플랫폼에 탑승하면서 향후 야권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쟁도 본격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앞서 국민의힘에 입당한 최재형 예비후보는 다음달 4일 공식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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