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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30억 vs 5000억… 축구 금 가린다

이변 없이 양대 대륙 대결로 압축
선수들 잇단 대회 출전에 체력전 예상

이변은 없었다. 삼바축구 브라질과 무적함대 스페인이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정상을 놓고 격돌한다. 브라질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2연패를, 스페인은 1992 바로셀로나 올림픽 이후 29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브라질과 스페인은 7일 오후 8시 30분 일본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맞붙는다. 브라질과 스페인은 지난 3일 열린 남자 축구 준결승에서 각각 멕시코와 일본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브라질은 가시마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멕시코와 0대 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대 1로 승리해 결승 무대에 올랐다. 스페인은 홈팀 일본과 연장 접전 끝에 1대 0 승리를 거뒀다.

양 팀은 만만찮은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유럽 이적전문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스페인 선수들의 몸값은 7630억원으로 이번 대회 참가국 중 1위이고 브라질은 5000억원으로 2위다. 외신이나 도박사들은 양 팀을 우승 후보로 꼽아왔다.

사실상 국가대표급 전력인 스페인은 골키퍼 우나이 시몬, 미드필더 페드리, 수비수 파우 토레스 등 ‘유로 2020’ 4강 멤버가 6명이나 대표팀에 합류했다. 와일드카드로 다니 세바요스·마르코 아센시오(레알 마드리드) 등 소속팀의 주축으로 활동하는 선수들이 가세했다.

브라질은 공격수 히샬리송, 미드필더 더글라스 루이스, 디에고 카를로스 등 국가대표로도 뛰었던 선수들이 대거 올림픽 대표팀에 승선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현역 선수 다니 알베스가 와일드카드로 출전한다.

스페인은 조별리그에서 막강한 경기력을 보여주진 못했다. 이집트 아르헨티나 호주가 속한 조에서 호주를 상대로만 승리를 거뒀다. 토너먼트 과정에서도 두 번 다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승리했다. 브라질은 첫 경기에서 강호 독일을 4대 2로 물리치는 등 조별 예선을 2승 1무로 마쳤고, 이집트와 멕시코를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축구 전문가들은 이번 결승이 체력전이 될 것이라고 관측한다. 스페인은 주축 멤버가 유로와 올림픽으로 이어지는 강행군을 소화하고 있다. 브라질도 일부 멤버가 코파아메리카 대회에 출전한 데다 4강전 멕시코 경기에서 연장 승부를 펼쳤다. 박찬하 축구 해설위원은 “양팀이 체력을 얼마나 회복하는지가 결승전의 ‘키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과 멕시코는 6일 오후 8시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동메달을 놓고 다툰다. 일본이 승리할 경우 1968년 멕시코올림픽 이후 53년 만의 메달 획득이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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