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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민족에게 복음 들고 찾아가는 ‘사이’ 선교사들

호성기 목사의 ‘디아스포라를 통한 하나님의 선교’ <17>

세계전문인선교회(PGM) 소속 선교사가 2018년 네팔에서 운영하는 한국어학원에서 현지 청년들이 수업시간에 손을 흔들고 있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으로 가시려고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로 지나가셨다. 그곳에서 만난 사람은 열 명의 나병 환자였다.(눅 17장) 그들은 사마리아에도 속하지 못하고 갈릴리에도 속하지 못했다. 이쪽에도 저쪽에도 속할 수가 없어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에서 살았다.

이쪽에서도 저쪽에서도 버림받은 사람들이 나병 환자였다. 그런 나병 환자 취급을 받으며 이쪽에서도 저쪽에서도 받아주지 않는 사람들이 오늘도 존재한다. 소수 민족이다.

C국에는 58개의 소수민족이 산다. 그러나 그들은 주류민족 속에 들어가지 못한다. 겉으로는 소수민족을 우대한다고 하나 소수 민족을 말살하려는 듯이 취급한다. C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티베트나 네팔에도 많은 소수 민족이 살고 있다.

미국에도 ‘인디언 보호구역’이라는 이름 아래 본래 미국 본토의 원주민들이 이쪽에도 저쪽에도 소속되지 못한 채 소수민족으로 살아가고 있다. 대한민국 제주도에도 예멘에서 흩어져온 사람들이 산다. 그들도 오늘 ‘예멘과 대한민국 사이’에서 산다. 저들의 영적인 거주지는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다.

세계전문인선교회(PGM)는 이쪽과 저쪽에도 속하지 못한 소수 민족에게 흩어져 간다. 그래서 ‘사이’에서 사는 저들이 하나님 나라에 속한 확실한 천국 백성으로 새로운 소속을 갖고 살도록 오늘도 저들 속으로 흩어져 간다.

C국에서 음식점을 경영하던 이모 집사는 남편에게 식당을 맡기고 정기적으로 ‘사이’에서 살아가는 미전도종족인 한 소수민족으로 들어갔다. 그분의 간증을 그대로 옮긴다.

“성령의 감동으로 남쪽의 ○○성에 있는 소수민족을 찾아 때론 혼자 산길을 울면서 깊은 산속에 말 그대로 깊은 동굴을 파서 그 속에서 살아가는 미전도 ○○족을 찾아갔다. 여성 혼자의 힘으로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매일 울면서 기도했다.

호성기 목사님이 인도하시는 집회가 내가 섬기는 교회에서 있었다. 집회에 참여하고 가슴이 확 뚫리는 은혜를 받았다. 집회 후 많은 성도와 함께 바로 PGM 선교사 훈련을 받았다. 교회가 PGM의 선교훈련으로 완전히 체질이 변화됐다. 선교적인 교회로 전 성도가 선교사가 돼 갔다.

내가 섬기는 지역교회에 충성하면서 ‘지금 바로 여기’(here and now), 즉 내가 사는 바로 지금 여기서부터가 선교지임을 깨닫고 외로움의 눈물이 아닌 희열의 눈물을 흘렸다. 내가 찾아다녔던 영적인 황무지인 소수민족이 바로 나의 선교지임을 확신했다.”

그녀는 PGM 선교사로 파송 받고 PGM 소속 여러 선교사와 함께 동역하며 ‘사이’에서 살아가는 영혼들을 천국 백성으로 양육하고 있다.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약 3시간 정도 북쪽에 있는 ○○시에 허모 선교사는 그 도시에 유일한 외국인으로 거주하고 있다. 오토바이로 산악 깊은 곳의 마을을 찾아다닌다. 오토바이도 들어갈 수 없는 산악마을은 며칠씩 걸어서 들어간다. 그 깊은 곳에 ‘사이’에서 살아가는 소수 민족이 있다. 허 선교사의 간증이다.

“결혼 후 하나님은 선교에 헌신하기로 결단한 우리 부부를 계속 선교지로 부르셨다. 잘 되는 사업을 접고 ‘사이’에서 살아가는 소속 없는 자들에게 천국 백성의 소속을 주고 싶어 산악마을을 찾아 들어왔다.

티베트인 정착촌 현황은 티베트 자치구, 쓰촨, 칭하이, 간쑤, 원난 등 중국에 600만, 인도에 95만, 네팔에 14만, 부탄에 1300명, 미국, 캐나다, 유럽 등에 약 19만명이다. 그러나 국경과 국경 ‘사이’에서 묵묵히 삶을 이어가는 숫자는 얼마가 되는지 아무도 모른다.

현지인을 선교사로 양육해 그들이 ‘사이’와 ‘사이’를 찾아 오늘도 산악마을을 넘는다. 코로나로 한국에 잠깐 나가 있는 동안에도 한국에 흩어져 ‘네팔과 한국 사이’에서 살아가는 네팔 이주민 노동자들을 섬겼다. 그들은 힌두의 높은 카스트 계급 계층 사람이다. 그들이 복음으로 변화돼 그들이 ‘사이’를 찾아 들어가면 엄청난 역사가 일어날 것이다.”

네팔에서 사역하는 또 한 분의 PGM 이모 선교사의 간증이다. “2009년부터 네팔에서 현지 학교의 미술과 체육 교사로 선교를 했다. 2013년부터 독립선교사로 사역하다 2017년 안식년에 미국에서 공부하던 중 PGM을 만났다. PGM의 새로운 선교전략에 감동하고 PGM 선교사 훈련을 받고 돌아왔다.

선교를 위해 한국어 학원을 경영했다. 여기서 한국말을 배운 청년들이 매년 한국에 5년 동안 노동자로 나간다. 이들을 선교사로 훈련한다. 현재 한국에는 5만명 이상의 네팔 노동자가 일하고 있다.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들이 평신도 전문인 선교사로 훈련받고 네팔로 선교사로 파송 받아 돌아온다.”

그들이 산악 마을을 다니며 ‘사이’에서 사는 소수 민족을 찾아갈 것이다. 이것이 PGM을 통한 새로운 선교전략이다. 디아스포라에 의한 디아스포라를 위한 디아스포라 선교, 즉 하나님의 선교다.

(미국 필라안디옥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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