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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바리니 남아줘∼ 야구는 다 바꿔!

희비 엇갈리는 ‘도쿄 사령탑’
배구협 제의… 수용 여부 아직 몰라
김학범·김경문 감독은 교체 확실
야구는 시스템 근본적 변화 거론


2020 도쿄올림픽을 끝낸 주요 구기종목 국가대표팀 사령탑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대부분 종목이 새 감독을 물색하는 와중에 여자배구는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에게 이미 재계약 제안을 해놓은 상태다. 새 대표팀 감독들은 최소 내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는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야구 대표팀의 경우 더 근본적인 시스템 변화가 예상된다.

대한배구협회는 도쿄올림픽 전인 지난 6~7월 라바리니 감독에게 재계약 제의를 했다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11일 국민일보에 “라바리니 감독으로부터 아직 답은 오지 않은 상태”라면서 “협회와 논의할 부분도 있기 때문에 이른 시간 내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여자배구 국제대회 일정은 남아 있지 않다. 라바리니 감독이 재계약을 한다면 내년 5월쯤 시작하는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서 대표팀을 이끌 전망이다. 라바리니 감독은 이탈리아 프로리그 구단 이고르 노바라 감독을 겸직하고 있기에 이탈리아에서 시즌을 치른 뒤 국제대회 기간에 맞춰 대표팀에 합류한다.

남자축구 24세 이하 대표팀을 이끈 김학범 감독은 도쿄올림픽 일정이 끝난 지난달 31일부로 대한축구협회 계약이 종료됐다. 김학범 감독은 2018년 팀을 맡아 아시안게임 우승, 202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우승 등 성과를 냈지만 도쿄올림픽에서 당초 목표한 메달권 진입에 실패해 재계약 가능성이 낮다. 오는 10월 23세 이하 AFC 아시안컵 예선이 있기 때문에 조만간 감독 선임 절차가 시작될 전망이다. 김판곤 위원장이 이끄는 전력강화위원회 내부 감독선임 소위원회가 관련 절차를 담당한다.

야구 대표팀은 김경문 감독의 후임 선임 외에 더 근본적인 체제 변화를 앞뒀다. 전임 감독제와 전임 전력분석실로 구성된 현 시스템을 계속 유지할지, 프로선수로만 대표팀이 구성되는 현 방식을 고수할지 등이 주요 쟁점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주도해 대표팀을 구성하는 지금까지의 방식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연맹이 리그를, 협회가 대표팀을 맡는 여타 종목과 달리 야구는 리그를 운영하는 KBO가 대표팀 예산과 실질적 운영, 인력 구성까지 도맡고 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SA)를 대행하는 구조다. 때문에 대표팀을 구성할 때 프로선수를 차출하고 리그를 대표팀 운영 시기에 맞춰 중단하는 과정까지 일률적으로 KBO가 주도한다. KBO는 정운찬 총재 시절인 2018년 아시안게임 직후 ‘2022년 아시안게임부터는 대표팀 소집에 맞춰 리그를 중단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여기에 도쿄올림픽 메달 획득 실패가 체제 전환 논의에 기름을 부은 모양새다.

대표팀 운영을 협회가 주도하면 프로선수를 지금처럼 리그를 중단하며 일괄 차출하는 게 아니라 KBO에 요청하는 방식이 될 수 있다. 이 경우 대표 선수에 대한 처우 등이 쟁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 여의치 않으면 대학이나 독립리그 선수 등을 위주로 구성하게 될 수도 있다.

13년 만에 올림픽에 복귀했으나 3전 전패로 조별리그 탈락한 여자농구는 전주원 감독의 후임을 찾기 위해 19일까지 지도자를 공개모집 하고 있다. 이달까지 새 감독 선임을 완료하고 다음 달 27일 시작하는 2022 여자농구월드컵 지역예선에 대비한다. 8강에 복귀하며 체면치레를 한 여자핸드볼 역시 조만간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어 채용공고를 낼 계획이다. 새 감독은 다음 달로 예정된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를 준비한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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