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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김연경’ 선수들, 열전 속으로

오늘부터 KOVO컵 6개구단 참가
표승주·정지윤·안혜진 등 주목
김희진·이소영 재활치료 전념할 듯


2020 도쿄올림픽 4강 신화로 감동을 안겼던 여자배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코트로 돌아온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3일부터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이하 KOVO컵) 여자부 일정을 시작한다. 지난 시즌 종료 뒤 중국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로 이적한 김연경을 제외하면 도쿄올림픽에서 뛰었던 선수단 11명이 각자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모든 경기는 의정부체육관에서만 치러진다. 결승전은 29일이다.

KOVO컵에 참가하는 6개 구단은 지난 시즌 성적에 따라 조 편성이 결정됐다. GS칼텍스 KGC인삼공사 한국도로공사가 A조에서, 흥국생명 현대건설 IBK기업은행이 B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상위 2개 팀이 4강 토너먼트를 거쳐 우승팀을 가린다. 새로 창단한 광주 페퍼저축은행도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신인 합류 등 문제가 겹치며 참가할 수 없게 됐다.

이번 대회는 외국인 선수 없이 진행된다. 2016년 이후 6년 만이다. 일반적으로 외국인 선수가 라이트(아포짓 스파이커)를 맡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오랜만에 국내 선수가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대표팀에서 레프트 조커로 뛴 파워히터 표승주가 IBK기업은행에서 라이트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 대표팀 막내이자 백업 라이트였던 정지윤이 소속팀 현대건설에서 어떤 포지션으로 나올지도 관심사다.

올림픽에서 한층 성장한 기량을 보여준 대표팀 세터 안혜진은 소속팀 GS칼텍스에서 출전할 전망이다. 새로 GS칼텍스에 들어온 대표팀 리베로 오지영의 경우 이번 시즌 팀을 새로 옮겼기 때문에 팀 적응 차원에서도 출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KGC인삼공사에서는 대표팀 세터 염혜선과 센터 박은진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에서 김연경의 짐을 덜어주며 새로운 에이스로서 가능성을 보여준 박정아는 한국도로공사에서 출전한다.

부상 치료 차 잠시 휴식을 갖거나 교체로만 출전할 가능성이 큰 선수들도 있다. 소속팀 IBK기업은행에서 주로 센터를, 대표팀에서 라이트를 맡는 김희진은 무릎 재활 치료로 이번 대회 출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표팀 레프트였던 KGC인삼공사 이소영 역시 도쿄올림픽 참가 이전부터 겪은 어깨 통증을 없애기 위해 재활 치료에 전념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올림픽에 부상 때문에 나서지 못했던 ‘포스트 김연경’ 강소휘의 활약 여부도 관심사다. GS칼텍스의 지난 시즌 리그 우승을 이끈 강소휘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입은 오른 발목 부상 탓에 올림픽 대표팀 소집 이틀 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고도 올림픽에 나서지 못했던 아쉬움을 이번 대회에서 한풀이 할 전망이다.

전력상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는 현대건설이 첫 손가락에 뽑힌다. 주 전력인 대표팀 센터 양효진이 대회 첫 경기부터 나설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지만 팀 내 어린 유망주를 비롯해 기본 전력이 워낙 탄탄하다. 지난 시즌 리그 우승팀이자 KOVO컵 디펜딩챔피언인 GS칼텍스가 현대건설에 도전할만한 전력이다. 다만 GS칼텍스는 ‘트레블(3관왕)’ 주역이자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였던 주장 이소영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관건이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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