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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의 현재’ 이상혁 vs ‘LoL의 미래’ 허수 정면 승부

내일 ‘LCK’ 서머 시즌 결승전

국내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대회 결승전에서 전통의 명가 T1과 신흥 강호 담원 기아의 대결이 성사됐다. e스포츠의 현재와 미래를 대변하는 두 팀간의 대결로 이목을 끌고 있다. 담원 기아 소속 프로게이머 ‘쇼메이커’ 허수(왼쪽)와 T1 소속의 ‘페이커’ 이상혁. 라이엇 게임즈 제공

국내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현재와 미래를 대변하는 두 프로게이머가 대회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LoL 국내 e스포츠 대회인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의 결승전이 오는 2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CJ ENM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T1과 담원 기아가 우승 트로피를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전통의 명가’와 ‘신흥 강호’의 맞대결이다.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T1은 통산 10번째 LCK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서머 시즌과 올해 스프링 시즌을 연달아 제패한 바 있는 담원 기아는 LCK 3연속 우승을 정조준한다.

지난 6월 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펼쳐진 정규 리그에서 담원 기아는 12승6패(세트득실 +15)를 기록해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21일 3위 농심 레드포스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정규 리그를 4위로 마친 T1은 19일 5위 리브 샌드박스를, 22일 2위 젠지를 차례대로 꺾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역대 최고의 프로게이머, ‘e스포츠의 마이클 조던’으로 불리는 T1 ‘페이커’ 이상혁(25)과 ‘포스트 페이커’로 불리는 담원 기아 ‘쇼메이커’ 허수(21)의 맞대결이 성사돼 관심을 끈다. 두 선수는 2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결승전 미디어데이 행사를 통해 서로를 가장 경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제 간 대결에도 이목이 쏠린다. 이상혁은 개인 통산 10번째 LCK 우승에 도전한다. 과거 T1에서 이상혁과 함께 8번의 우승을 이뤄낸 바 있는 담원 기아 김정균(35) 감독도 ‘V10’을 노린다. 지난 연말 담원 기아 사령탑으로 부임한 김 감독은 올해 4월 스프링 시즌에 팀을 정상으로 이끌어 개인 통산 9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T1 감독에서 담원 기아 전력분석관으로 자리를 옮긴 양대인(28) 분석관을 놓고도 스토리가 얽혀있다. 양 분석관은 지난해 담원 기아를 세계 대회 우승으로 이끈 능력을 인정받아 T1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러나 서머 시즌 중반까지 5승5패를 거두는 데 그치자 지난달 중순 해고 통보를 받았고, 2주 뒤 다시 담원 기아에 합류했다.

두 팀 모두 우승 트로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 담원 기아 김정균 감독과 허수는 24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나란히 팀의 3대 0 승리를 예상했다. T1 손석희(31) 감독대행 역시 팀의 3대 1 승리를, 이상혁은 3대 0 승리를 자신했다.

두 팀은 오는 가을 열리는 세계 대회 ‘2021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도 출전한다. 롤드컵은 ‘e스포츠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최대 규모 대회다. 상금만 수십억원에 이른다. 전 세계의 최상위권 팀들이 한곳에 모여 1달여간 토너먼트로 대결, 그해 세계 챔피언을 가린다. 지난해엔 담원 기아가 중국의 쑤닝 게이밍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에는 4장의 참가 티켓이 분배됐다. 올해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둔 담원 기아, T1, 젠지가 일찌감치 진출을 확정지었다. 나머지 1장의 티켓을 놓고 농심 레드포스, 한화생명e스포츠, 리브 샌드박스가 이달 말 지역 대표 선발전을 치른다.

올해 롤드컵은 유럽에서 열린다. 애초 중국에서 상하이, 칭다오, 우한, 청두, 쉔젠 등의 도시를 순회하는 방식으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심화된 코로나19 문제가 예상 밖 암초로 떠올랐다. 존 니덤 글로벌 e스포츠 총괄은 24일 “델타 변이 확산으로 여행 관련 규제가 굉장히 복잡해지면서 (중국에서) 선수들의 롤드컵 참가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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