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자기 십자가를 지라’는 말씀의 의미는

‘자기 부인’ 통해 주님께 순복하는 삶


Q : “자기 십자가를 지라”고 하셨는데 어떤 의미인지 알고 싶습니다.

A :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는 말씀은 마태복음 16장 24절, 마가복음 8장 34절 누가복음 9장 23절에 기록돼 있습니다.

위 구절들은 제자의 자세와 각오 그리고 삶과 결단을 제시해 줍니다.

제자가 되려면 자기 부인이 선행돼야 합니다. 자기 부인이란 극기의 차원을 넘어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믿고 자신을 그 주권 아래 두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자신의 경험, 능력, 가능성을 부인하고 하나님의 전능하심에 순복하는 것입니다. 제자의 삶은 예수 그리스도가 앞서고 나는 뒤따르는 삶입니다. 세상보다 예수님이 소중한 삶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져야 합니다. 제자로서의 삶을 결단하는 것은 일회적 사건이 아닙니다. 날마다 지속돼야 하고 시종일관적인 자세를 갖춰야 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양상은 다르지만 십자가의 길을 걸었습니다. 단 가롯 유다는 예외였습니다. 눈앞의 이해에 휘둘렸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이 십자가의 길을 걸을 수 있었던 것은 십자가 너머에 있는 영원한 영광을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교훈은 역설적 화법일 때가 많습니다. 예를 들겠습니다.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마 16:25)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니라.”(마 18:4)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눅 14:11)

자기 십자가를 지라는 것은 망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세상 영광과 비교할 수 없는 영원한 영광을 바라보는 사람만이 십자가 지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십자가 후에 부활의 아침이 있습니다.

박종순 목사(충신교회 원로)

●신앙생활 중 궁금한 점을 jj46923@gmail.com으로 보내주시면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가 국민일보 이 지면을 통해 상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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