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용감 무난한 무선 이어폰, 저음도 풍부하게 전달

LG ‘톤프리’ 한 달 체험기
갤럭시와 호환하려면 별도 앱 필요

LG 톤프리는 편한 착용감, 뛰어난 음질에 자외선 살균 기능까지 갖춘 제품이다.

애플의 에어팟, 삼성전자의 갤럭시 버즈 등 고가의 제품부터 QCY 등 저가 제품까지 무선이어폰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비자의 선택권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 가운데 LG전자도 지난 7월 무선이어폰 신제품 ‘톤프리’를 출시하며 경쟁에 가세했다. 16만원대부터 24만원대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세 제품을 함께 내놨다. 그중 가장 고가의 제품인 톤프리(TONE-TFP9) 제품을 한 달간 사용해봤다.

LG톤프리는 착용감과 음질, 디자인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합격점을 줄 만한 제품이었다. 특히 착용감은 그동안 사용해본 커널형 이어폰 중 가장 좋았다. 5.2g의 가벼운 무게와 인체공학 디자인 덕분에 3시간 이상 착용하고 있어도 귀에서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영국의 고급 오디오 브랜드 메리디안과 협업해 만들어낸 음질은 다른 브랜드에 뒤처지지 않았다. 특히 중저음이 강조돼 오케스트라 연주를 들을 때 저음의 악기 소리도 풍부하게 잘 들렸다. 5개의 사운드 모드(EQ)를 상황에 맞게 바꿔 적용하거나 원하는 음역을 조절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통화 품질은 시끄러운 카페에서도 내용이 잘 전달될 정도로 높았고, 노이즈캔슬링 기능도 만족스러웠다.

톤프리만이 갖추고 있는 자외선 살균 기능 ‘유브이나노’도 장점이다. 케이스에 이어버드를 5분만 넣어두면 대장균 등 유해 세균을 99.9% 제거해준다. 눈으로 위생을 확인할 수는 없지만, 코로나19로 위생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고 커널형 이어폰의 외이도염 등 귓병 이슈도 있는 만큼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만한 기능이었다. 3.5㎜ 오디오잭이 있는 제품에 꽂아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플러그 앤 와이어리스’ 기능은 헬스장 러닝머신을 이용하며 TV를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활용도가 높아 보인다.

종합적으로 무난하게 만족스러운 제품이었으나, 삼성전자 스마트폰에서 사용하기 위해선 별도의 앱을 깔아야 해 호환성은 다소 아쉽게 느껴졌다. LG전자가 모바일 부문 사업을 철수한 상황에서 자사 제품과의 연결성을 강조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버즈와 애플의 에어팟 등이 아닌 톤프리를 선택하게 하기 위해선 톤프리만의 ‘한 방’을 찾아야 하는 숙제가 남아있다.

글·사진=양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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