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굴욕’은 잊어라… Z폴드3·Z플립3 중국 대박 조짐

中 라이브 방송서 3분만에 3000대 완판
Z폴드·플립3, 10일 中 공식 출시
삼성, 폴더블폰 생산라인 증설 검토

최승식 삼성전자 중국총괄이 지난 1일 행사에서 갤럭시 Z폴드3와 Z플립3를 중국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 Z폴드3·Z플립3가 중국에서도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1% 미만의 점유율로 추락했던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폴더블폰과 함께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에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생산 라인 증설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삼성전자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중국 인기 라이브 커머스 호스트 웨이야가 타오바오에서 진행한 방송에서 Z플립3 3000대가 방송 시작 3분 만에 완판됐다. 방송은 총 914만명이 시청했다. 지난 1일 웨이야의 Z플립3 톰브라운 에디션 언박싱 방송은 1950만명이 넘게 보기도 했다.

화웨이, 샤오미 등의 가성비 전략과 중국의 애국 소비까지 더해지며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입지가 급격하게 축소되고 있었다. 한때 중국에서 1위를 달리기도 했지만, 지난해에는 0%대의 점유율까지 떨어지며 중국시장에서 고사당하는 처지까지 내몰렸다.


하지만 Z폴드3·Z플립3 공개 이후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Z폴드3·Z플립3를 10일 중국에서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중국 공식 홈페이지나 징둥닷컴 등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사전판매가 진행 중인데, 지금 구매해도 배송은 빨라야 20일 이후에나 가능하다는 공지가 뜬다. 징둥닷컴 등 온라인몰에서 사전판매가 시작됐을 때는 수십만명이 접속하기도 했다.

화웨이, 샤오미도 Z폴드3와 비슷한 인폴딩 방식의 스마트폰을 내놓긴 했다. 하지만 완성도 차이가 크기 때문에 당분간 따라잡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Z플립3처럼 위아래로 접는 방식의 폴더블폰은 아직 중국 업체가 시작도 하지 않았다. Z폴드3·Z플립3가 중국에서 꾸준한 흥행을 이어가면 스마트폰 시장 판도가 완전히 바뀔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에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으로 무게중심을 빠르게 옮기는 분위기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폰용 디스플레이 생산능력을 현재 약 1700만대에서 2500만대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 중이다. 내년까지 증설이 마무리 되면 폴드용 디스플레이는 약 1000만대, 플립은 약 1500만대 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도 여기에 맞춰 폴더블폰 생산 시설을 확충해 생산량을 늘릴 계획으로 전해졌다.

국내의 경우 사전 판매량이 92만대에 달했으며, 이중 상당수가 아직 제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사전판매 물량이 해소되는 9월 중순까지는 제품을 구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꾸준하게 판매가 지속될지는 추석 이후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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