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과 격차 20%P로 좁힌 이낙연 “희망 얻게 돼… 민심 변하기 시작했다”

기대감 보이며 “호남 필승” 다짐… 선전한 추미애 ‘개혁 강조’ 추격전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 ‘1차 슈퍼위크’ 결과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차이를 20%포인트 차이로 좁혔다. 이 전 대표는 12일 경선 결과에 대해 “희망을 얻게 됐다. 민심이 변화하기 시작했다”며 기대감을 드러내면서 호남 경선에서의 필승을 다짐했다. 추미애 전 장관은 ‘개혁’을 강조하며 본격적인 추격전에 나섰다. 반면 정세균 전 총리와 김두관 박용진 의원은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며 후위권에 머물렀다.

1차 슈퍼위크에서 처음으로 30%대 득표율을 올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린 이 전 대표는 ‘호남 올인’으로 경선 후반부 대반전을 꾀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이낙연 캠프는 20만여명 규모의 호남 선거인단과 49만명에 이르는 2차 선거인단의 선택이 남아 있기에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분위기다. 이낙연캠프 한 의원은 “최후의 보루인 호남 경선이 남아있다”며 “호남에서 최대한 선전해 3차 슈퍼위크까지 기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 측은 이 전 대표의 의원직 사퇴 승부수가 호남에서 유효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 전 대표가 의원직 사퇴로 대권에 대한 절박함을 보인 만큼 동정 여론이 확산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호남 의원은 “이 대표의 사퇴 승부수는 호남 민심에 호소하는 측면이 있다”며 “호남 경선에서는 이전 경선 결과와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1차 슈퍼위크에서 두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하며 선전한 추 전 장관은 검찰개혁 등 각종 개혁과제를 더욱 강조하며 추격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추 전 장관은 경선 후 “다른 후보들은 1위 후보를 저격하는 방식으로 네거티브 경선의 피로감을 만들었지만, 저는 오로지 사회 대개혁을 완수할 고민을 오래전부터 해온 유일한 후보”라며 “본선에서는 추진력을 입증하는 후보로서 (국민이) 본선 경쟁력에 주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정 전 총리를 비롯해 김 의원과 박 의원 등은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정 전 총리는 경선 후 “걱정이 많다. 제 입장에서는 실망했다”며 “상황을 잘 재고해 보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정 전 총리나 김 의원의 중도 사퇴 가능성이 언급되지만 당사자들은 일단 선을 그었다. 정 전 총리는 “다른 생각이 없으면 그렇게(완주) 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도 “완주 여부에 관심이 많으실 텐데 균형발전 과감한 자치발전을 통해 지방도 잘사는 나라를 만드는게 제 비전”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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