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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상생… 추석 앞두고 협력사 납품 대금 조기 지급

코로나 타격 중소 업체 돕기
하도급 대금 전액 현금 지급
체불 예방 제도 도입하기도

건설업계가 코로나19 사태 속에 맞는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에 거래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있다. 사진은 포스코건설(왼쪽), 동부건설 사옥 전경. 각사 제공

건설업계가 추석을 앞두고 협력업체에 거래대금을 조기 지급했다. 최근 대형 건설업체들은 명절을 앞두고 협력업체의 자금조달을 돕기 위해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자금난이 겹쳐 중소 규모 협력업체들의 어려움이 예년보다 큰 상황이다.

동부건설은 추석 명절을 맞아 약 880억원 규모의 거래대금을 최대 10여 일 앞당겨 지급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동부건설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들을 위해 매년 설과 추석 전 거래대금을 조기 집행해 왔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 유행이 장기간 지속하면서 협력사의 재무 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협력사들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임금과 상여금 등 자금이 필요한 상황에서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동부건설은 협력사 경영컨설팅 및 상호협력교육 지원 등의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한 노력을 매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하도급 계약 인지세의 70% 이상을 지원하고 있으며, 하도급 대금을 100% 현금 지급하는 등 재무적 측면에서도 상생 협력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건설도 추석을 맞아 중소 협력사들의 거래대금 840억원을 조기 지급했다. 조기 지급 대상은 최근 포스코건설과 거래한 700여개 중소기업으로 모두 현금으로 일괄 지급한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협력사들의 자금조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고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2010년부터 거래대금 전액을 협력사에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2011년부터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협력사들이 낮은 금리로 운영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16년부터는 체불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2차 협력사에 지불해야 할 각종 대금의 체불을 예방하고, 체불 예방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1차 협력사에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도 운영 중이다.

중흥건설그룹도 약 1000억원 규모의 공사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중흥건설그룹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업체들의 원활한 자금운용을 위해 추석 명절 전에 공사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전국 50여개 공사현장의 협력업체들이 직원들의 임금 및 자재대금을 원활하게 지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흥건설은 지난 설 명절 전에도 공사대금 900억을 조기 지급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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