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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다시 2000명대 확진… 추석 연휴 철저한 방역 필요하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지고 있어 우려스럽다. 15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080명으로 엿새 만에 2000명을 다시 넘었다. 벌써 71일째 하루 확진자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확진자 한 명이 주변의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도 다시 1을 넘었다. 1은 확산과 억제의 기준으로 강력한 방역조치에도 불구하고 코로나가 확산하고 있다는 뜻이다. 감염 경로가 불확실한 비율도 꾸준히 상승해 40%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인구의 절반이 몰려있는 수도권 상황이 심각하다. 전체 확진자의 80% 이상이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민족의 명절 추석이 코앞에 다가왔다는 것이다.

이번 주말 닷새간의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 가급적 고향 방문을 자제했던 지난 추석, 올해 설과는 달리 이번에는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이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광지로 여행을 떠나는 이들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 등 주요 관광지의 숙소는 예약이 거의 완료됐다고 한다.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으로 대거 이동하면서 코로나가 전국적으로 확산하지는 않을까 걱정이다. 17일부터 23일까지 전국적으로 백신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 가정에서 모일 수 있도록 방역수칙이 일부 완화됐다. 그렇다고 긴장까지 풀려서는 안 된다. 부모와 일가친척을 만나기 위한 귀성길이 자칫 고향에 뜻하지 않는 피해를 남기게 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할 것이다. 명절에 고향을 찾는 것을 가급적 자제하되, 방문하더라도 가능한 한 모임 시간을 줄이고 마스크 착용과 환기 등에 신경을 써야 한다.

추석 연휴 전 국민 1차 접종률이 70%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10월 말에는 2차 접종률도 70%로 올린다는 목표다. 백신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건 아니지만 지금으로서는 접종률을 높이면서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이 최선이다. 이번 추석 연휴는 코로나 확산과 억제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 피로감이 쌓인 국민과 생존의 위기에 몰린 자영업자 모두를 위해 이번 추석을 무사히 넘기고, 하루빨리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나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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