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든든 ‘희망머니’… 알고 쓰면 ‘복주머니’

[커버스토리] 국민지원금 25만원+α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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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부터 지급된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을 두고 어떻게 하면 편하게, 합리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 고민이 커지는 시기다. 국민지원금을 받았다고 해도 당장 어디서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지도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럴 때 일부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국민지원금 지도’를 활용하면 지원금 사용처를 간편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카드사별로 제공하는 혜택과 이벤트도 적지 않아 이를 잘 챙긴다면 의외로 쏠쏠한 이익도 챙길 수 있다.

현재 국민지원금을 지원하는 카드사는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NH농협·비씨카드 9개사다. 각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 콜센터, ARS를 통해 신청하면 1인당 25만원씩 지원금이 지급된다. 별도 수령 절차 없이 포인트가 자동 충전되고, 이용 가능 업소에서 결제하면 역시 자동으로 차감되는 방식이다.

국민지원금은 대형마트, 백화점, 유흥업소 등 사용이 제한되는 업종이 있다. 일부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사용처 지도’를 활용하면 사용 가능한 업소와 불가능한 업소를 한눈에 알 수 있다. 신한카드가 내놓은 ‘우리 동네 지원금 가게 알리미’는 자택 근처 지원금 사용 가능 가맹점을 신한페이판 앱 알림 메시지로 자동 송출해주는 서비스다. 고객이 직접 사용처를 일일이 검색하지 않아도 개인별로 맞춤화된 사용처를 인공지능(AI)이 알려주고, 지원금 사용 내역과 잔액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카드는 국민지원금 사용 가능 가맹점 검색 기능을 제공하고, KB국민카드 우리카드는 위치 기반으로 아예 사용처 지도를 도입했다.

카드사 앱이 불편하다면 네이버, 카카오가 제공하는 지도 서비스도 눈여겨볼 만하다. 네이버의 경우 네이버앱과 네이버지도, PC, 모바일웹 등에서 국민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업체를 확인할 수 있다. 국민지원금 관련 키워드를 지역명과 함께 검색하면 업체가 노출되는 방식이다. 가령 ‘서초구 국민지원금’ ‘서울시 국민지원금 사용처’ 등을 입력하면 관련 업체가 검색된다. 지역명 없이 ‘국민지원금 사용처’와 같은 키워드로 검색하면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주변 업체리스트가 제공된다. 카카오도 카카오맵 앱을 통해 ‘국민지원금’ 키워드를 검색하면 인근 사용처를 보여주는 기능을 제공 중이다.
재난지원금 결제액도 신용카드 실적 인정액에 포함되는 만큼 상황에 맞게 사용한다면 모자란 실적을 채울 좋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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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학원비를 20만원 이상 결제할 경우 5% 캐시백을 주는 신용카드가 있다면, 국민지원금으로 학원비를 지불하면 실적도 챙기고 캐시백도 받을 수 있다. 대부분 신용카드는 고유 혜택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한 달에 일정 금액 이상을 해당 카드로 결제할 것을 요구하는데, 이 부분을 국민지원금으로 해결할 수 있는 셈이다.

한 신용카드사 관계자는 “국민지원금 사용 기한이 올해 말까지인 만큼, 월별로 일정 액수를 나눠서 사용하거나 큰 소비가 없는 달에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등 전략을 쓰면 수월하게 실적을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신용카드 실적을 채우기 위해 월말마다 필요하지 않은 소비를 해온 이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금융 당국이 카드업계에 ‘마케팅 자제령’을 내리며 국민지원금을 신청했다는 이유로 직접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사는 없다. 하지만 카드업계는 공격적인 추석 이벤트 등을 앞세워 자사 카드로 국민지원금을 신청토록 유도하고 있다. 이 기회를 활용해 신규 고객 모집, 결제 수수료 확보, 빅데이터 축적 등 효과를 노리려 하기 때문이다. 국민지원금 지급 시기와 추석 연휴가 겹치는 만큼 ‘명절 특수’를 잡으려는 목적도 있다.

카드업계가 제공하는 가장 큰 이벤트는 추석 기간을 전후로 대형마트, 백화점 등과 연계해 열리는 할인 행사다. KB국민카드는 이마트, 홈플러스 등 주요 대형마트 5곳에서 명절 선물세트 구매 시 최대 40%에 달하는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하나카드는 대형마트에서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결제 금액의 최대 39%를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열고 있고, 롯데카드도 대형마트와 제휴해 추석 선물세트별로 할인 행사를 열고 있다. 비씨카드도 주요 대형마트에서 결제 시 30%에 달하는 할인폭을 제공한다.


경품이나 캐시백, 백화점 상품권 등 화려한 경품을 내건 카드사도 적지 않다. 우리카드는 대형마트, 백화점, 할인마트 등에서 최소 1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30만원의 캐시백을 제공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신세계백화점 결제액을 바탕으로 구간별 상품권을 증정하고, NH농협카드는 국내 가맹점에서 합산 40만원 이상을 이용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과 캐시백을 제공한다. 삼성카드의 경우 대형마트, 아울렛, 백화점에서 합산 30만원 이상 이용 고객에게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 롯데카드는 같은 계열 백화점인 롯데백화점에서 결제하면 구매 금액의 5%를 롯데상품권으로 돌려준다.

그 외에는 국민카드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KB PAY’로 결제할 경우 결제 건마다 최대 2만 포인트리를 제공하는 이벤트가 눈길을 끈다. 최소 결제금액 등 복잡한 조건 없이 결제만 하면 최대 30회까지 도전이 가능한 만큼, 평소 국민카드를 이용한다면 도전해볼 만하다. 우리카드도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100% 경품을 제공하는 룰렛 이벤트를 열고 있다.

국민지원금 ‘빅 이벤트’를 맞아 핀테크 업계도 고객 확보에 분주한 분위기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제로페이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국민지원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간편결제진흥원 관계자는 “지역사랑상품권은 연매출 8억원 이하 소상공인에게 결제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다”며 “국민지원금을 제로페이를 통해 사용한다면 힘든 시기에 놓인 지역 상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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