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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이어 ‘안산 시즌2’… 세계양궁선수권 리커브 선두

혼성 단체전 진출 자격 획득
남자부는 김우진이 1위 올라

연합뉴스

2020 도쿄올림픽에서 올림픽 양궁사상 최초로 3관왕 위업을 이룬 안산(20·사진)이 다시 한번 세계 무대 제패를 노린다.

안산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양크턴에서 열린 2021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여자부 랭킹라운드에서 646점을 쏴 1위를 달성, 혼성 단체전 진출 자격을 획득했다. 경쟁상대인 멕시코의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를 전체 72발 중 6발을 남기고 완벽하게 제치며 선두를 확정지었다.

안산은 랭킹라운드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이곳(개최지) 환경에 적응할 시간이 좀 필요했지만,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점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바람 방향을 알아내야 했는데 그 점이 좀 어려웠다. 휴식시간에 바람과 필드 위 상황에 대해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안산이 선두를 차지하며 기록한 646점은 현 대회 방식이 정착된 2015년 이래 가장 낮은 점수다. 바람 등 현지 환경이 까다로웠음을 엿볼 수 있다. 함께 출전한 장민희와 강채영은 각각 3위와 4위에 자리했다.

남자부 랭킹라운드에선 역시 도쿄올림픽에 출전했던 김우진(29)이 677점으로 선두에 올라 안산과 함께 혼성전에 나설 예정이다. 김우진은 “환경이 완벽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최대한 적응하고 타이밍에 집중하려 했다. 오늘은 그게 최선의 접근방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제덕은 6위, 오진혁은 7위에 올랐다.

김우진은 이번 대회에서 혼성 단체전뿐 아니라 개인전에서도 한국 양궁사에 기록을 남길 수 있다. 그는 2011년과 2015년에도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 번째 우승한다면 한국 선수로선 처음이다. 세계 양궁사를 통틀어도 세계선수권대회 3회 우승은 1980년대 활약한 미국의 릭 맥키니가 마지막이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 리커브 부문에 도쿄올림픽에 출전했던 6인을 그대로 내보냈다. 올림픽 양궁이 리커브 부문만을 가리기 때문이다. 도쿄올림픽 당시 이들은 남자 개인전을 제외한 모든 부문을 휩쓸었다. 안산은 김제덕과 함께 혼성 단체전에서 전체 한국 선수단의 대회 첫 금메달을 따냈다. 김제덕은 이번 대회 뒤 다음 달 전국체전에도 고교생 자격으로 출전한다.

혼성전과 남녀 단체전 결승은 24일 한 번에 열린다. 여자 단체전이 먼저 열린 뒤 남자 단체전, 혼성전이 순서대로 실시된다. 리커브 개인전은 26일 한 번에 치러진다. 다른 부문인 컴파운드에선 남자부 최영희 김종호 양재원, 여자부 김윤희 소채원 송윤수가 출전한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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