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으로 돌아가 새로워져 세상을 이롭게 하는 사역 힘쓸 것”

[예장통합 총회] 총회장에 류영모 목사 추대
부총회장에 이순창·이월식
에큐메니컬 신학 공식 채택
4개 기관장 인준도 통과

예장통합 총회 총대들이 28일 경기도 파주시 한소망교회에서 열린 106회 정기총회 개회예배에서 찬양대의 영상 찬양을 듣고 있다. 파주=강민석 선임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가 28일 경기도 파주시 한소망교회에서 ‘복음으로, 교회를 새롭게 세상을 이롭게’를 주제로 106회 정기총회를 열고 류영모(아래 사진) 부총회장을 총회장에 추대했다. 예장통합은 부총회장이 총회장을 자동승계한다.


이날 예장통합은 임원선거를 통해 이순창 연신교회 목사와 이월식 경기중앙교회 장로를 부총회장에 선출했다. 부총회장 선거는 수기로 진행했다. 총투표자는 1475명이었으며, 이 목사와 이 장로는 각각 895표와 1249표를 받았다.

류 총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복음주의 신앙과 에큐메니컬 정신에 입각한 교단 신학의 정체성을 굳건히 지켜가겠다”며 “총회가 우리 사회와 한국교회, 세계교회의 중심에 서서 교단의 품격과 위상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총회 주제인 ‘복음으로, 교회를 새롭게 세상을 이롭게 하라’를 따라 복음으로 돌아가 새로워지고, 교회의 공공성과 공적복음을 회복하며 세상을 이롭게 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총회 전부터 관심을 끌었던 4개 기관장 인준 투표도 진행됐다. 투표는 총대들에게 제공된 전자투표기와 휴대용 개인 기표소를 활용했다. 투표 결과 김보현 총회 사무총장을 비롯해 김운용 장로회신학대 총장과 안홍철 한국기독공보·박창원 한국장로교출판사 사장 인준이 허락됐다.

예장통합은 교단의 에큐메니컬 신학 정체성을 정리한 문서인 ‘복음과 에큐메니컬 신학’을 공식 채택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의 뿌리와 정체성’이 부제인 이 문서는 지난해 “세계교회협의회(WCC)에 대한 교단 입장을 분명히 해 달라”는 한 노회의 요청으로 교단 차원에서 만들었다. 당시 노회는 WCC 탈퇴도 요청했다. 이 문서가 채택되면서 예장통합이 지향하는 에큐메니컬 신학에 대한 입장이 분명해졌다.

예장통합은 또 규칙 개정을 통해 10여년 동안 나흘 간 진행하던 정기총회 일정을 내년부터 하루 단축해 사흘 간 열기로 했다.

한편 총회 산하 각부·위원회 회의는 열지 못했다. 이 회의에서는 각 부서 부장과 위원장을 선임하고 한 회기 주요 사업 안건을 검토한다. 총회는 다음 달 6~8일 사이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관에서 각부·위원회 회의를 진행한다. 다루지 못한 모든 안건도 총회 임원회에 위임해 처리한다.

이날 총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방역 수칙을 엄격히 지키며 진행됐다. 1500명 총대 중 88.9%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다. 접종을 마치지 못한 100여명의 총대는 한소망교회 내 다른 공간으로 분산돼 온라인으로 회무에 참여했다.

파주=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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