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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 누나, 윤석열 父 주택 매입… 尹 “부친은 매입자 신상도 몰랐다”

2019년 단독주택 시세 이하 매매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특혜를 받은 의혹이 제기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최대 주주 김만배 씨가 지난 27일 오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마치고 서울 용산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성남 대장지구 개발 의혹의 핵심인 화천대유자산관리 실소유주인 김만배씨의 누나가 2년여 전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친의 집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전 총장 측은 부친의 병환 문제로 인근 부동산중개업체에 부동산을 시세보다 싸게 매물로 내놨으며, 매입자 신상은 전혀 몰랐다는 입장을 밝혔다.

친여성향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는 28일 김씨의 누나인 김모(60)씨가 2019년 4월 윤 전 총장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보유 중이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2층 단독주택을 19억원에 매입했다는 방송을 내보냈다.

실제 해당 등기부등본을 보면 누나 김씨는 2019년 4월 30일 해당 주택과 부지를 매입해 같은 해 7월 2일 소유권 이전 등기를 한 것으로 나온다. 김씨는 해당 집을 매입하기 위해 한 신용협동조합에서 채권최고액 15억6000만원의 근저당을 설정했으며, 현재도 보유하고 있다.

김씨는 화천대유의 관계사 천화동인 3호에 872만원을 출자해 101억원을 배당받은 인물로, 천화동인 3호 등기이사로 이름이 올라있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 캠프는 “윤 교수가 2019년 3월 고관절 수술을 받아, 연희동 집 계단을 오르는 것이 불가능해 부득이 딸을 통해 부동산중개소 10여 곳에 시세 보다 싼 평당 2000만원에 급히 집을 내놓고 계단 없는 아파트로 이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동산업소에서 (매입자로) 3명 정도를 소개 받아 그 중 한 명인 김씨에게 총 19억원에 매도했다”고 했다. 캠프는 또 “윤 교수는 김씨 개인 신상이나 재산 관계에 대해서는 당연히 몰랐다”고 했다.

실제 윤 전 총장 부친이 부동산을 시세보다 비싸게 매도했다고 보긴 어렵다는 평이 나온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정보에 따르면 연희동 인근의 비슷한 면적에 건축년도도 비슷한 매물이 2019년 11월에 19억원에 거래됐고, 20㎡가량 넓은 면적 주택의 경우 26억원에 거래됐다. 화천대유 측도 “누나 김씨는 집을 살 당시 윤 전 총장이 누군지 몰랐고, 구입한 주택이 윤 전 총장 부친 소유인 것도 몰랐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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