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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동계올림픽 中 거주자만 관람 허용한다

백신 미접종 선수는 21일간 격리
일방적 응원 승부 변수 작용 우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가 지난 17일 중국 베이징 시내 건물 벽면에 대회 공식 엠블럼을 설치하고 있다. 조직위는 30일 코로나19 방역 조건을 달성한 중국 거주자에게만 올림픽 경기장 관중석을 개방하는 방역 대책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보고했다. 로이터연합뉴스

개막까지 4개월여 남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해외 관객을 받지 않고 개최된다. 코로나19 방역 조건을 달성한 중국 거주자만 경기를 관전할 수 있다. 사실상 무관중 대회로 치러진 도쿄하계올림픽과 다르게 베이징에선 중국 관중의 일방적 응원이 승부의 변수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30일(한국시간)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와 동석한 집행위원회를 마친 뒤 베이징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로부터 전달받은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베이징 조직위는 도쿄하계올림픽과 유사한 방역 대책을 수립했다. 선수, 체육단체 관계자, 취재진, 방송사 직원 등 모든 참가자의 활동은 경기장, 훈련장, 선수촌, 지정 숙박시설 등 일정한 공간으로 제한된다.

관중 대책은 도쿄하계올림픽보다 완화됐다. IOC는 “코로나19 방역 조건을 충족한 중국 거주자에게만 입장권이 판매될 것”이라며 “방역 대책과 입장권 판매 관련 세부사항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진행된 도쿄하계올림픽에선 수도권을 포함한 대부분 경기장에서 관객 입장이 불허됐다. 일부 분산 개최지 관중석만 일본 거주자에게 개방됐다. 도쿄하계올림픽은 전체 일정에서 4%만 관객을 들인 사실상의 무관중 대회였다. 일본 선수들은 익숙한 환경이라는 점을 제외하면 개최지 이점을 얻지 못했다.

반면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중국 선수들은 자국 관중의 응원을 받으며 경기할 수 있다. 선수 간 충돌이 빈번하고 판정 시비가 첨예한 쇼트트랙에서 한국 선수의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올림픽 쇼트트랙은 지금까지 24개로 가장 많은 금메달을 수확한 한국의 독주를 중국이 견제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중국은 한국 다음으로 많은 10개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관중 대책은 변경 여지가 있다. 개막일인 내년 2월 4일까지 코로나19 확산세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 여부가 변수다. 도쿄하계올림픽 관중 대책도 수차례 번복 끝에 개막을 보름 앞둔 지난 7월 8일에야 ‘수도권 무관중’이 결정됐다.

베이징 조직위의 백신 대책은 도쿄 때보다 엄격하다. 선수도 예외를 두지 않고 백신 미접종자를 21일간 격리한다. 개막식에 참석하는 백신 미접종 선수는 내년 1월 14일까지 중국에 도착해야 한다. 도쿄 조직위는 각국 선수, 체육 단체 관계자에게 백신 접종을 권고할 뿐 의무사항으로 제시하지 않았다. 이동 동선을 담은 활동계획서만 제출하면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했다.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이 예정됐거나 선발 과정을 거칠 한국 선수들은 대부분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에서 올림픽 출전을 준비하는 선수의 백신 접종을 100% 완료했다”며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해도 랭킹 포인트 획득을 위한 출국 과정에서 백신을 접종했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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