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팰런쇼 출연·SNS 대박… 오징어게임 ‘글로벌 신드롬’

화상 연결 특별인터뷰 내일 공개
정호연 인스타 팔로어 1297만명

한 관람객이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한 카페에 마련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팝업 스토어에서 극에 등장하는 달고나 뽑기를 체험하고 있다. 연합뉴스

넷플릭스 시리즈인 K드라마 ‘오징어 게임’ 열풍이 글로벌 신드롬으로 번지고 있다. 넷플릭스 TV쇼 부문에서 11일째 글로벌 1위를 지키며 대중문화 산업의 종주국인 유럽과 북미는 물론 넷플릭스가 차단된 중국까지 사로잡았다.

프랑스 파리에선 넷플릭스가 2~3일(현지시간) ‘오징어 게임’ 체험 팝업스토어를 열자 인파가 몰려들었다. 특유의 소품이 놓인 포토존과 ‘달고나 뽑기’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는데 250m의 대기 줄에 3000명 넘는 사람이 줄을 섰다. 입장을 위해 다섯 시간 이상 기다린 사람도 많았다.

3일(현지시간) 비가 내리는 가운데 팝업 스토어 입장을 위해 길게 줄을 선 사람들. 연합뉴스

한류 콘텐츠를 제한하는 ‘한한령’이 내려진 중국에서도 폭발적 인기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해시태그 오징어 게임 누적 조회 수는 4일 17억건을 돌파했다. 짧은 동영상 플랫폼인 ‘더우인’에선 24억건을 넘어섰다. 중국인들은 가상사설망을 통해 우회하거나 영상 파일을 불법 다운로드 하는 방식으로 ‘오징어 게임’을 보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의 소셜미디어와 포털에는 ‘오징어 게임’의 상징을 분석하거나 중국 작품과 비교하는 글도 급증하고 있다.

한국 전통 놀이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주목을 받고 있다. 유튜브와 틱톡 등에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뽑기, 오징어 놀이를 체험하는 영상들이 세계 각국에서 올라오고 있다.

출연진에 대한 관심도 쏟아지고 있다. 배우 이정재 박해수 정호연 위하준은 미국 NBC의 인기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 출연한다. 이들은 화상으로 연결해 배우 겸 코미디언인 진행자 지미 팰런과 특별 인터뷰를 한다. 방송은 6일이다. 이 쇼는 아리아나 그란데, 레이디 가가 등 정상의 아티스트들과 버락 오바마, 힐러리 클린턴, 도널드 트럼프 등 영향력 있는 정치인들이 출연한 인기 토크쇼다. 국내에선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의 리사,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 등 세계적 인기 스타들만 출연했다.

인스타그램 팔로어도 급증했다. 정호연의 팔로어는 40만명 정도였는데 4일 1297만명을 돌파했다. 한국 여자배우 인스타그램 팔로어 1위인 이성경(1296만명)을 앞질렀다. 위하준도 70만여명이었던 인스타그램 팔로어가 557만여명까지 뛰어올랐다. 이정재는 지난 2일 데뷔 28년 만에 처음으로 인스타그램에 소셜미디어 계정을 만들었는데 이틀 만에 팔로어가 146만명을 넘어섰다. 같은 날 계정을 만든 박해수도 84만여명의 팔로어를 모았다. 이들의 게시물 댓글은 한글과 영어뿐만 아니라 중동과 남미 등의 다양한 언어로 장식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은 시청률 조사기관인 닐슨의 자료를 인용해 “이 드라마는 공개 후 첫 28일 동안 전 세계에서 8200만명 이상이 시청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방송 및 케이블 쇼 40개를 모두 합한 것보다 많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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