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열차’ 탑승한 원희룡… 윤석열·홍준표·유승민 경선 진출

국민의힘, 2차 컷오프 결과 발표
11일 광주·전북·전남 합동토론회 시작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의 ‘4강 대진표’가 8일 확정됐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2차 컷오프를 통과해 본경선에 진출했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하태경 의원, 황교안 전 대표는 탈락했다. 정홍원 경선 선거관리위원장은 8일 책임당원 투표(30%)와 일반 여론조사(70%)를 합산한 2차 컷오프 결과를 발표했다. 투표에는 책임당원 38만명 가운데 19만명이 참여했다.

관심을 모았던 ‘마지막 티켓’의 주인공은 원 전 지사였다. 낮은 인지도 때문에 지지율 상승세가 도드라지지는 않았지만 TV토론에서 내세운 정책 비전과 중도 확장성이 득점 이유로 꼽힌다.

본경선에서는 2차 컷오프(30%)보다 책임당원 투표 비중이 높아져 조직세가 강한 윤 전 총장에게 유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최근 홍 의원이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경북 지지율에서 윤 전 총장을 앞서는 등 ‘당심’의 간극이 좁혀지고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이에 따라 앞으로 한 달간 모두 10차례 펼쳐질 TV토론회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국민의힘은 11일 광주·전북·전남 합동토론회를 시작으로 권역별 토론회 6회, 일대일 맞수토론 3회, 종합토론 1회 등 모두 10차례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후 책임당원 투표(50%)와 일반 여론조사(50%)를 합산해 11월 5일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신인규 선관위 대변인은 “본경선 당원 선거인단은 약 55만명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4강에 진입한 후보들은 저마다 정권교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입장문을 내고 “최종후보 결정을 한 달 앞둔 지금 저 자신부터 성찰의 자세를 갖겠다”며 “많은 국민과 지지자들을 안타깝게 했던 크고 작은 실수들은 전적으로 저의 부족함과 미숙함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심기일전해 더욱 낮은 자세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깨끗한 홍준표가 정권교체를 이루고 나라를 정상화시키겠다”며 “G7(주요 7개국) 선진국 시대를 열어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장년들에게 여유와 안락을 주는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유 전 의원은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을 동시에 겨냥해 ‘선수교체론’을 제기했다. 유 전 의원은 “고평가된 거품주로는 간교하고 뻔뻔한 이재명 지사를 이길 수 없다. 의혹과 문제점 투성이 후보로는 절대 불가능하다. 탄탄한 우량주, 도덕성과 정책 능력에서 절대 우위에 있는 제가 유일한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원 전 지사는 “품격있는 토론과 치열한 경쟁을 통해 비전을 보여주고, 정권교체를 해내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겠다”며 “이제 원희룡의 시간이다. 부끄럽지 않은 자랑스러운 후보가 되겠다”고 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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