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내 방역지침 완화… ‘위드 코로나’ 채비 선도

해외 출장·대면 회의·교육 허용
순환 재택·저녁회식 제한은 유지

지난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사내 코로나19 방역 지침 완화에 나섰다. 백신 접종률 제고에 따라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도 재계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임직원에게 “사내 백신접종 이후 임직원 접종률 상승과 이로 인한 사내 확진자·유증상자 발생 감소 등을 고려해 일부 방역 조치 내용을 변경한다”며 코로나19 방역지침 기준을 공지했다.

방역지침 완화는 해외 출입국 및 출장, 대면 회의·교육 등에 초점을 맞췄다. 해외 출장은 지난해 3월부터 사업부뿐 아니라 경영지원실 승인 아래 제한적으로 이뤄졌으나, 약 1년 7개월 만에 기준이 완화돼 이날부터는 업무상 필요한 출장일 경우 사업부 자체 판단으로 승인할 수 있다. 또 해외 출입국자는 정부 격리 면제자의 경우 별도 격리기간 없이 입국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바로 출근할 수 있게 했다.

기존에 중단됐던 대면 회의와 대면 교육은 인원제한(회의 10명, 교육 20명까지) 아래 운영할 수 있게 했으며, 사업장 간 셔틀버스도 정원의 50% 인원 제한 하에 운행을 재개했다. 확진자 발생 시 사업장 폐쇄 조치와 밀접접촉자 검사 기준 등도 완화됐다.

다만 30% 순환 재택근무, 저녁 회식 제한 등 조치는 유지된다. 삼성전자는 “사업장 체육시설 운영 재개도 임직원 의견을 반영해 적극적으로 검토했으나 사내 집단감염 우려로 당분간 현행 유지할 것”이라며 “향후 정부의 ‘단계적 일상 회복’ 실시 시점에 맞춰 순차적으로 조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기존에 정부 거리두기 지침보다 엄격하게 사내 방역조치를 시행해 왔다.

현대차그룹, LG, SK 등 주요 그룹들은 아직 사내 방역지침 완화를 공식화하진 않았으나 머지않아 사내 방역 조치 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LG 관계자는 “정부 지침에 따를 계획”이라며 “다만 직원들의 안전관리가 최우선이기 때문에 재택근무 비율, 회의인원 제한 등 구체적인 대응지침은 방역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완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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