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적 영상예배가 공예배를 대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예장고신, 신학자들이 연구한 영상예배에 관한 보고서 채택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고신이 영상예배에 대해 “한시적 차원의 영상예배가 공회로 모인 공예배를 대체하는 예배 형태로 자리 잡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12일 고려신학대학원 교수회에 따르면 예장고신은 지난달 열린 제71회 정기총회에서 “코로나19 사태 속 한시적으로 사용해야 하되, 방역 수칙 범위 안에서 최대한 개인보다는 가정 등 소그룹 단위로 예배에 합당한 복장과 자세를 갖춰 공회로 모여 드리게 해야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예장고신은 지난해 총회 때 올라온 ‘영상예배에 대한 신학적인 바른 규정 청원 건’에 대해 1년간 교수회에 맡겨 연구토록 했다. 그리고 이번 총회 때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교수회 보고서를 받기로 가결했다.

교수회는 보고서에 “예배에서 영상매체 사용을 피할 수 없다 하더라도 그 효과를 조심스럽게 늘 점검하고, 지나치게 거기 의존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수회는 “코로나19 상황이 지속하는 동안 많은 성도들이 자신이 속한 교회 영상예배를 통해 예배를 드리기보단 자신이 선호하는 설교자, 찬양팀 등을 찾아 인터넷 공간을 헤매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이런 행위가 반복될 때, 성도들은 예배 소비자로 전락할 위험성이 높고, 나아가 자신을 예배 판단자의 위치에 세우는 비극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성도들이 예배자가 아닌 시청자로 자리매김하지 않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했다. 교수회는 공예배의 중요성을 최대한 강조하며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는 한시적 조치인 영상예배를 없애거나 극히 제한된 상황 속에서 최소한으로만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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