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메타버스 편의점은 처음이지?… Z세대 모시기

CU, 8월 제페토에 첫 입점 이후
한강공원 월드맵 방문자 급증
제페토 입점 두고 경쟁 벌였던
GS리테일은 싸이월드와 손잡아

CU가 네이버제트의 메타버스 ‘제페토’에 오픈한 ‘CU제페토한강점’. BGF리테일 제공

편의점업계가 주고객인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를 겨냥해 앞다퉈 메타버스에 뛰어들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은 네이버제트의 메타버스 ‘제페토’에 문을 연 ‘CU제페토한강점’이 큰 인기를 끌자 지난달 2호점 ‘CU제페토교실매점’을 오픈했다.

현재 전세계 2억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는 제페토는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가상현실에서 아바타로 다양한 이들과 교류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용자들은 제페토 편의점에서 CU의 인기 상품들을 이용할 수 있고, 실제 점포에서처럼 즉석원두커피 기기에서 커피를 내리거나 한강공원 편의점의 인기 메뉴인 즉석조리라면도 먹을 수 있다.

CU가 지난 8월 처음 제페토에 입점한 이후 한강공원 월드맵의 방문자 수는 이전보다 2배 이상 증가하고 인증샷 수도 8배나 급증했다.

제페토 내 개인 SNS인 피드의 CU 관련 게시물은 총 2900여개, 조회수는 270만건이 넘는다.

연정욱 BGF리테일 마케팅팀장은 “제페토 편의점은 잠재 고객들에게 시공간을 초월해 CU를 소개함으로써 브랜드 친밀도를 높이는 등의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얻고 있다”며 “특히 국내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의 해외 이용자들의 방문도 많아 글로벌 시장에 CU를 알릴 수 있는 온라인 채널로서 역할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GS25가 선보인 'GS25X싸이월드' 콜라보레이션 기획 상품 '미니홈피빼빼로'. GS리테일 제공

제페토 입점을 두고 경쟁을 벌였던 GS리테일은 메타버스 원조 격인 ‘싸이월드’와 손을 잡았다. GS25는 지난 7월 싸이월드제트와 온·오프라인 메타버스 시너지 창출에 대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용자가 한때 320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던 싸이월드는 최근 서비스 재개 소식이 알려지자 아이디 찾기와 도토리 문의 등으로 100만여명이 다시 몰리고 있다.

싸이월드의 차별점은 실제 상품 판매 창구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GS리테일은 다음달말까지 싸이월드 내 쇼핑 채널에 GS25, GS더프레시를 이용할 수 있는 퀵커머스 서비스를 단독 오픈할 예정이다. 나아가 라이브커머스 영역까지 쇼핑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GS리테일 전용 미니홈피 개설, 방명록 작성 등 메타버스에서의 다양한 서비스도 선보일 방침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싸이월드라는 추억의 메타버스 창구를 추가로 확보해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게 됐다”며 “온라인 경계를 넘어 오프라인의 실물 쇼핑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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