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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설교] 후히 주시는 하나님

야고보서 1장 5절


솔로몬은 왕이 됐을 때 일천 번제(燔祭)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왕상 3:3~5)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또 솔로몬이 지혜를 구했더니 지혜는 물론 부귀영화까지 주셨습니다.(왕상 3:10~13)

기도는 생명이며 능력입니다. 기도 없는 믿음은 역사하는 능력이 없습니다. 예수님은 귀신을 쫓아내지 못한 제자를 향해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능력이 나갈 수 없느니라”(막 9:29)고 말씀하셨습니다. 기도할 때 능력 받고, 기도할 때 성령을 받으며 기도할 때 치료받고, 기도할 때 귀신이 떠나갑니다. 어디 귀신뿐이겠습니까.

기도할 때 놀라운 역사도 일어납니다.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마지막 기도를 하시면서 제자들에게도 기도하라고 부탁하셨습니다. 제자들이 얼마나 기도를 안 했으면 기도하라고 했을까요.

그러시면서 “구하라 주실 것이요, 찾으라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열릴 것이니”(마 7:7~8) 라고 하셨습니다. 오늘도 예수님은 우리가 기도하기를 기다리십니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의 ‘후히 주시는 하나님’은 무슨 뜻일까요. 모든 사람에게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모든 사람에게’란 말은 어떤 특별한 사람만 상대하는 게 아니라, ‘모든 사람’, 누구든지 기도하면 응답해 주신다는 뜻입니다. 차별 없이 누구든지 기도하면 응답하신다는 얘기입니다. 지혜를 구하면 지혜를 주시고, 믿음으로 구하면 얼마든지 주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다만 의심하거나 두 마음을 품지 말라고 했습니다.(약 1:6~8)

‘후히’라는 말의 의미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고려하지 않고 주신다는 뜻입니다. 둘째, 아까워하지 않고 주신다는 것이고요. 셋째는 주저하지 않고 주신다는 뜻입니다. 이는 주시는 양도 후하게 주신다는 걸 말합니다. 넘치도록, 초과해서 주신다는 것이니 하나를 달라 하면 둘을 주십니다.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마 7:11)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눅 11:13)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덧붙이겠습니다. 후히 주시는 하나님은 꾸짖지 않고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꾸짖지 않고’라는 말은 우리가 하나님께 무엇을 구할 때, 불쾌한 태도를 표시하거나 거부하는 태도를 취하심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도 무엇을 여러 번 달라고 하면 싫어하는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옛날에는 연장(기구)이 흔치 않았습니다. 빌려 달라고 하면 기분이 나쁩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구하면 구할수록 기뻐하시고 주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꾸짖으며 주시면 마음도 잃고 사람도 잃고 물질도 잃기 때문입니다.

다만 구할 때는 믿음으로 구하고 의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열심히 뜨겁게 적극적으로 구해야 합니다. 우리는 늘 부족하기에 하나님께 간구해야 합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시 23:1) 우리의 기도를 기뻐 받아주시는 하나님, 우리의 부족함을 채워 주시니 감사합니다. 후히 주시는 하나님, 우리의 부족함을 채워주시니 감사합니다. 후히 주시는 하나님, 오늘 우리에게 넘치도록 채워 주옵소서.

김한순 홍성 성산교회 목사

◇김한순 목사는 서울 연합신학교에서 설교학을 전공하고 고려신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뒤 침례신학대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기독교한국침례회 부흥사회 부회장을 역임했습니다. 지금은 15년 전 청빙을 받은 충남 홍성의 성산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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