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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강이슬’ 조합 KB, 우승 1순위

개막 앞둔 WKBL 미디어데이
김완수 감독, 무결점팀 야심
강력한 대항마는 우리은행 꼽아

청주 KB 박지수(왼쪽)와 강이슬이 15일 구단 클럽하우스인 충남 천안 챔피언스파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지수는 미국 여자프로농구 WNBA 시즌 종료 뒤 14일 귀국해 강이슬 등 KB 선수단과 훈련을 시작했다. 두 선수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호흡을 맞춘 사이다. 청주 KB 제공

여자프로농구 WKBL 개막이 엿새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돌풍의 희생양이 됐던 청주 KB가 칼을 갈고 나와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기존 전력인 ‘국보급 센터’ 박지수에 국가대표팀 주포 강이슬까지 강력한 조합을 완성했다는 평가다.

KB는 한국여자농구연맹이 18일 온라인 미디어데이 영상과 함께 발표한 사전설문 조사에서 WKBL 6개 구단 선수단(45.1%)과 팬(40.1%), 언론사(84.4%)로부터 모두 우승후보 1순위로 지목됐다. KB는 오는 24일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석패를 안겨줬던 디펜딩챔피언 용인 삼성생명을 맞아 개막전을 치른다.

KB는 외국인 선수가 사라진 지난 시즌에도 우승후보였다. 미국 여자프로농구 WNBA에서도 뛰는 센터 박지수가 골밑을 지키고 있어서였다. 그러나 박지수의 꾸준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챔피언결정전에서 상대에게 외곽과 스피드, 수비 등에서 밀려 무너졌다. 전력을 보강한 이번 시즌에야말로 한을 풀겠다는 각오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부천 하나원큐로부터 자유계약(FA) 영입해온 강이슬이다. 그는 지난 시즌까지 4시즌 연속으로 정규리그 3점슛 성공 1위를 차지한 리그 최고의 슈터다. 강이슬은 ‘가장 기대되는 이적생’ 1순위로 선수단과 팬, 언론사 모두로부터 지목됐다.

새로 KB 사령탑에 앉은 김완수 감독에겐 프로구단 감독으로 데뷔하는 시즌이다. 코치 시절 강이슬을 지도한 경험이 있어 그를 익숙하게 활용할 수 있지만, 동시에 우승전력인 KB의 지휘봉이 초보감독으로서 감당하기 무거운 짐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박지수가 지닌 독보적인 높이에 어떻게 다른 색깔을 녹여내느냐가 관건이다.

김 감독은 “슛, 스피드, 신장 세 가지를 다 가져가고 싶다”면서 무결점 팀을 만들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그는 “국가대표 슈터 강이슬과 박지수라는 국보급 센터가 있어 그 부분에선 다른 팀보다 강하다”면서 “스피드에서도 심성영 허예은이 있다. 조금만 더 빠르게 움직이면 세 가지를 다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KB를 견제할 가장 강력한 상대는 아산 우리은행이다. 돌격대장 격인 ‘또치’ 박혜진을 필두로 아시아 최고 수준 유망주로 꼽히는 박지현, 다재다능한 빅맨 최이샘까지 국제농구연맹(FIBA) 주관 아시아컵 대회에서 대활약한 삼인방이 주축이다. 박혜진은 “KB스타즈를 넘어야만 정상을 넘볼 수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디펜딩챔피언 삼성생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미래를 내다본 선택을 했다. 골밑의 중심이던 김한별을 부산 BNK에 내주는 대신 얻은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으로 신인 최대어 이해란을 데려왔다. 임근배 감독은 “이해란은 경기에 충분히 투입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있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을 새 홈구장으로 삼은 지난 시즌 꼴찌 BNK에도 이번 시즌은 중요하다. 챔피언결정전 진출팀 KB와 삼성생명으로부터 각각 중심선수 강아정과 김한별을 데려와 전력을 강화했지만 그만큼 성적을 내야 한다는 부담이 크다. 선수 시절 한국 여자농구의 중흥기를 함께한 박정은 감독이 지도자로서 프로 데뷔 시즌을 치른다.

이적생 강아정은 “과연 BNK가 어떤 농구를 보여줄지 궁금해하는 팬들이 많다”며 “지난해와 달라진, 많이 이길 수 있는 BNK를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선수 생활 내내 KB 한 팀에서만 뛰다 이적한 그는 “KB와 경기한다면 다른 경기보다 몇 발 더 뛰어서 꼭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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