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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총인구 500만명 늘었지만… 151곳은 되레 줄어

김제·태백은 정점 대비 절반 감소
수도권 집중… 지방과 양극화 심화


우리나라의 총인구가 지난 20년간 약 500만명 증가했지만 전국 지자체 66%에 달하는 시·군·구 151곳은 인구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국토연구원의 ‘지방소멸 대응대책 수립 연구’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20년까지 인구가 감소한 지역은 229개 시·군·구 중 151곳(66%)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한국 전체 인구는 약 477만명(4701만명→5178만명) 증가했다.

인구가 10~20% 감소한 지역이 52곳으로 가장 많았고, 20~30% 감소 지역이 46곳, 10% 미만이 42곳이었다. 30~40% 이상 감소한 지역은 10곳, 40% 이상 감소 지역도 1곳 있었다. 특히 전북 김제 남원, 강원 태백 삼척, 전남 나주, 경북 상주 문경, 전북 정읍은 인구 정점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해 심각한 소멸 위기에 처했다.

인구가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지방과 양극화도 심화하고 있다. 지난 20년간 인구 3만명 미만 시·군·구는 3배 이상 늘었고, 100만명 이상은 4배 이상 증가했다. 연구원은 “중간 규모 지자체 수의 감소로 공간적 편재와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며 “인구감소지역을 중심으로 사회·경제 및 건강 취약계층이 집중되면서 사회적 격차와 결부돼 악순환이 초래된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가 지방소멸을 가속화한다는 분석도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지난해 발표한 ‘포스트 코로나19와 지역의 기회’ 보고서에서 지난해 3~4월 수도권 순유입 인구가 2만7500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1만2800명)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권중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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