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소한 초6 괜찮나요? 남학생 심근염은? 청소년 백신 Q&A

청소년 백신 접종 Q&A
왜소한 초6 백신 다 맞아도 되나?
체구·체중 무관 성인 용량 접종

한 청소년이 18일 서울 양천구 홍익병원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고 있다. 이날 전국에서 만 16~17세 소아·청소년 50만명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됐다. 사진공동취재단

만 16~17세 소아·청소년 50만명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학부모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 화이자 백신 중증 이상반응인 심근염·심낭염에 대한 우려뿐 아니라 여학생은 생리 불순에 대한 걱정도 많은 상황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8일 전문가 초청 설명회를 열어 소아·청소년 접종과 관련한 질의에 답변했다. 전문가들은 학부모가 가장 우려하는 심근염·심낭염 발생에 대해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 이상반응”이라고 설명했다. 조은영 충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지난 7월 고3 학생 44만여명(88만여건) 접종 결과, 지난 10일까지 심근염·심낭염 이상반응이 26건 신고 됐고 이중 16건이 (백신 이상반응으로) 인정됐다”고 설명했다.

소아·청소년의 심근염·심낭염 발생 사례는 여학생보다 남학생에서 더 많이 보고됐다. 심근염·심낭염이 나타난 고3 16명 중 남학생은 14명, 여학생이 2명이었다. 또 1차 접종보다 2차 접종 후 더 많이 발생했다. 2차 접종 후 이상반응은 9건으로 1차 접종(7건)보다 많았다.

여학생들의 질문은 생리 불순과 관련한 이상 반응에 집중됐다. 조 교수는 “영국에서는 지난 14일까지 약 4880만건의 백신이 투여된 후에 4만여건의 생리 관련 이상반응이 보고됐다”며 “평소보다 출혈이 많고 주기가 늦어지거나 예상하지 못했던 질 출혈이 생겼으나 일시적으로 발생하고 대부분 좋아졌다”고 전했다. 그는 초경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백신 접종과 관계없이 생리 주기나 출혈량이 일정하지 않을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한 학부모는 몸무게가 40㎏인 초등학교 6학년생이 성인과 같은 용량을 맞는 것에 우려도 표했다. 최영준 고대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코로나19 백신은 나이와 체중에 따른 차이가 없고, 임상시험이나 의학적 검증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접종 방법인 것으로 검토됐다”고 말했다.

또 자궁경부암(HPV), 인플루엔자(독감), 코로나19 백신을 비슷한 시기에 맞아야 하는 경우 접종 순서는 관계가 없다고 답변했다. 시간 간격을 둘 필요도 없어 동시에 접종해도 된다. 굳이 순서를 정한다면 유행 중인 코로나19 백신, 곧 유행이 시작될 독감 백신부터 맞아달라고 권고했다. 최 교수는 알레르기나 아토피를 앓는 경우와 관련해선 “백신에 포함된 성분에 대해서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게 아니면 가능하다”며 “예진할 때 어떤 성분에 알레르기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후엔 등교가 원칙이다. 단체 접종인 고3과 달리 고1·2는 개인 접종이어서 원격수업이든 등교수업이든 학사 일정은 평상시와 동일하게 진행된다. 다만 백신 접종 뒤 발열, 두통 등 이상반응이 나타날 경우 접종 당일 외에 추가 이틀(접종일 포함 사흘)은 수업에 빠져도 출석으로 인정한다. 그 뒤엔 의사 진단서(소견서)를 제출하면 질병 결석으로 처리 가능하다.

최예슬 기자, 세종=이도경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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