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의 효과… 신규 확진 103일 만에 ‘최저’

9일 이후 10일 연속 2000명 아래로
문대통령 지시 얀센 부스터샷 속도


석 달 넘게 지속된 코로나19 4차 유행이 감소세로 접어드는 모양새다. 방역 당국은 이동량이 줄지 않았는데도 유행이 안정화된 건 예방접종의 효과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유행 억제 효과가 유지되려면 예방효과가 비교적 낮은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한 부스터샷(추가 접종)이 계획보다 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50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7일(1211명) 이후 103일 만에 최소치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9일(1953명) 이후 10일 연속 2000명 미만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거리두기 방역조치의 효과라기보다 백신 접종에 따른 예방효과 영향이라는 분석이 많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동량이나 사회적 접촉 관련 지표가 높은데도 유행 규모가 정체나 감소국면으로 나타나는 것은 접종완료율이 올라가면서 전파 차단 효과가 누적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78.7%, 2차 접종률은 64.6%였다. 접종완료율은 이르면 이번 주말 70%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번 주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완화한 이후에도 백신 효과가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사람 간 접촉이 많아지고 마스크 착용이 느슨해지면 전파가 일어날 수 있다”며 “예방접종률이 이를 얼마나 차단해 줄 것인지 이번 주 모니터링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유행을 지속적으로 억제하려면 얀센 백신 접종자 147만여명에 대한 부스터샷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오전 열린 참모 회의에서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한 추가접종 계획을 조속히 수립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얀센 접종자의 부스터샷은 접종 후 6개월이 되는 12월부터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얀센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가 5개월 만에 3%까지 급락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이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정 청장은 “국내외 자료를 분석하고 이번 주 전문가 자문과 다음 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회의를 거쳐 얀센 접종자의 추가접종 계획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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