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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10월 21일] 삼손의 머리카락


찬송 : ‘주 예수님 내 맘에 오사’ 286장(통 218)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사기13장 1~25절

말씀 : 삼손의 이야기는 어릴 때 ‘삼손과 들릴라’라는 동화책을 통해 읽은 적이 있습니다. 영화로도 본 적이 있습니다. 거인처럼 힘이 센 삼손의 괴력이 머리카락에서 나온다는 게 흥미롭게 여겨진 이야기였지요.

‘삼손과 들릴라’는 들릴라가 삼손의 힘에 숨겨진 비밀을 알아내고, 긴 머리털을 잘라 삼손의 힘을 잃게 만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이 이야기를 좋아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삼손과 들릴라’를 동화나 영화 소재 정도로 여기곤 했습니다. 그런데 그거 아십니까. 삼손의 머리카락이 하나님의 약속과 관련돼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삼손은 태어나기 전부터 이스라엘의 구원자로 정해진 자였습니다. 하나님은 아이를 낳지 못하는 단 지파의 마노아 부부를 찾아가 이들이 삼손을 갖도록 하셨습니다. 어느 날 천사가 마노아의 아내를 찾아왔고, 천사는 그녀가 낳게 될 아이가 이스라엘을 구원할 구원자라고 말했던 것이지요. 천사는 그 아이는 하나님께 특별하게 헌신된 ‘나실인’이며, 거룩하게 구별돼 태어날 거라고 전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은 마노아 부부는 궁금했습니다. 그들은 이렇게 묻습니다. “이 아이를 어떻게 길러야 할까요. 우리가 그에게 어떻게 행하여야 합니까.”

부부는 이렇듯 삼손을 하나님의 종으로 키우는 방법을 물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답을 듣게 됩니다. “먹는 것을 구별해서 먹게 하고 머리에 삭도를 대지 말라.” 머리에 삭도를 대지 말라는 말은 신비한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로 있었던 하나님의 약속이었던 겁니다.

삼손은 머리카락을 통해 특별하게 구별된 자가 됩니다. 하나님과의 약속이었던 만큼 삼손은 머리에 손을 대지 말아야 했습니다. 그래야 하나님이 약속을 기억해 삼손에게 특별한 능력을 주실 테니까요. 그리고 삼손은 그 힘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게 될 거였으니까요.

그렇다면 머리카락을 잃으면 삼손은 어떻게 될까요. ‘구별’을 잃어버리는 셈이 됩니다. 하나님과의 약속도 산산조각 깨지게 되는 거지요. 약속이 깨지면 구원자의 자격은 박탈될 수밖에 없습니다. 삼손은 힘을 잃게 되고, 일반인처럼 돼버릴 겁니다. 존재감이 없어지지요.

삼손이 그렇듯 그리스도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이 특별하게 구별해 택하신 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우리는 언약을 지켜야 합니다. 그 언약은 바로 ‘거룩’에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말씀을 좇으며 거룩하게 살아야 합니다. 거룩을 지키면 우리는 누구든 하나님의 언약 안에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게 됩니다.

그러나 약속이 깨지면, 거룩도 깨지는 법입니다. 우리의 세상은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사는 세상과 같아지게 됩니다. 결국엔 그리스도인으로서 가지고 있던 힘까지 잃게 되지요. 그리스도인의 능력은 세상과 구별되는 거룩함에서 나옵니다.

기도 : 주님, 주님의 부르심을 따라 세상을 향한 축복의 통로로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영은 목사(서울 마라나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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