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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드라마 열풍 계속된다… 마이네임·갯차도 넷플릭스 톱10

작품마다 장르 제각각이지만 간결한 메시지·보편성 돋보여


‘오징어 게임’이 글로벌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마이 네임’(왼쪽)과 ‘갯마을 차차차’(갯차·오른쪽)도 넷플릭스의 TV쇼 부문 글로벌 톱10에 진입했다. K드라마 열풍이 1회적 현상으로 끝나지 않을 것임을 보여준다.

넷플릭스의 스트리밍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18일 기준 ‘마이 네임’이 4위, ‘갯차’가 7위에 올랐다. 배우 한소희가 주연을 맡고 ‘인간수업’의 김진민 감독이 연출한 ‘마이 네임’은 지난 15일 공개됐으며 미국 등 넷플릭스가 순위를 집계하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10위권 안에 들었다.

아시아권에선 신민아 김선호 주연의 tvN 드라마 ‘갯차’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 17일 종영한 이 드라마는 18일 기준 대만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8개국에서 1위다. 아시아뿐만 아니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3위), 쿠웨이트(5위) 등 아랍권 국가들과 호주(7위) 캐나다(10위)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들 콘텐츠의 장르는 모두 다르다. ‘오징어 게임’은 극단적인 경쟁, 일자리, 부채 등 현실적인 문제를 시청자들의 눈앞에 들이댄 스릴러물이다. ‘마이 네임’은 주인공이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범죄조직에 잠입해 벌이는 복수극이다. ‘갯차’는 바닷가의 평화로운 마을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코미디물이다.

전문가들은 이들 작품이 던지는 간결한 메시지, 한국의 문화적 특이성을 보편성으로 연결짓는 구성, 감각적이고 세밀한 연출 등이 장르에 상관없이 해외 시청자들의 공감과 몰입을 끌어낸다고 분석한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대표하는 K팝 열풍과 영화 ‘기생충’ ‘미나리’로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분위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의 확장도 K드라마의 파급력을 키우는 배경이 됐다.

공희정 대중문화평론가는 “공통적으로는 작품들이 던지는 메시지가 간결하고, 우리 눈에는 한국적이라고 여겨졌던 요소들이 타 문화권에서 오히려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는 ‘특이한 보편성’을 갖고 있다”며 “예로 ‘오징어 게임’에 나오는 놀이를 우리는 한국적이고 오래된 놀이라고 생각하지만 외국인들에겐 단순히 색다른 놀이로, 새터민이나 이주노동자는 사회 어디에나 있는 소수자로 인식된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 네임’은 복수극이 갖는 기본적인 구조 위에 액션 등의 요소가 완성도 높게 연출됐다. ‘갯차’는 팬데믹에 지친 사람들이 긴장을 풀게 하는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고 덧붙였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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