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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8강… 한국 vs 전 세계

국내 대표 4개팀 전부 8강행
성공허수·김건부 ‘담원 기아’ 연패 도전
오늘 8강 시작… T1-한화생명 격돌

세계 최대 규모 e스포츠 대회인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한국대표로 출전한 4개 팀이 모두 8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라이벌로 지목된 중국은 2개 팀이 합류했다. 위쪽 왼쪽부터 프로게이머 이상혁, 곽보성, 정지훈, 담원 기아 선수단. 라이엇 게임즈 제공

e스포츠 국제대회 ‘2021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한국대표로 나선 4개 팀이 전부 8강에 진출했다. 롤드컵은 온라인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최강팀을 가리는 e스포츠업계 최대 규모 대회다. 상금만 총 222만5000달러(약 26억원)에 이른다. 우승팀은 수억원 규모의 크라우드 펀딩 수익을 추가로 받는다.


2021 롤드컵의 조별 예선 격인 ‘그룹 스테이지’는 지난 11~19일(한국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렸다. 한국을 대표해 출전한 4개 팀 가운데 ‘담원 기아’ ‘젠지’ ‘T1’은 조 1위로, ‘한화생명e스포츠’는 조 2위로 완주하며 8강에 진출했다.

대회 8강에는 한국의 4개 팀 외에 중국 2개 팀, 유럽과 북미 각 1개 팀이 올랐다. 이번 대회에선 한국 팀 기세가 어느 때보다 맹렬하다. 특히 담원 기아와 T1의 실력이 다른 팀을 압도하는 모양새다. 대회에 참가 중인 다른 팀 선수들 입에서 “두 팀의 경기를 보며 배운다”는 얘기마저 나온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6전 전승을 거둔 담원 기아는 지난 대회 우승팀이기도 하다. 세계 최고의 프로게이머 콤비로 꼽히는 ‘쇼메이커’ 허수(21)와 ‘캐니언’ 김건부(20)가 여전히 좋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어 대회 연패를 노릴 만하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칸’ 김동하(25)의 마지막 투혼도 눈부시다.

T1은 신구 조화를 강점으로 한다. 베테랑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25), 차세대 스타 ‘칸나’ 김창동(21), ‘구마유시’ 이민형(19), ‘케리아’ 류민석(19), ‘오너’ 문현준(18)이 활약 중이다. 젊은 선수들이 많이 포진한 만큼 활력 넘치는 플레이를 무기로 삼고 있다.

젠지와 한화생명은 ‘미드라이너’ 덕분에 8강에 올랐다. 미드라이너는 LoL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으로 꼽힌다. 축구의 공격수, 야구의 투수 등에 비교된다. 젠지는 ‘비디디’ 곽보성(22), 한화생명은 ‘쵸비’ 정지훈(20)이 맹활약을 펼쳐 예선 탈락 위기를 넘겼다.

올해 대회에선 한국과 중국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중국 최강팀으로 평가받던 ‘펀플러스 피닉스’가 조기 탈락하면서 중국의 전력이 급격히 약화됐다. 펀플러스는 조별 예선에서 2승5패를 기록했다. 대회 개막 전까지 ‘우승 후보 1순위’로 점쳐졌던 이들은 하루에 4전 전패를 당해 충격을 던졌다.

일본 대표로 나선 ‘데토네이션 포커스미(DFM)’는 한국 팬들로부터 많은 응원을 받았다. 일반적 스포츠시합에서 한국과 일본은 숙적 혹은 라이벌로 여기지만, e스포츠에선 한국이 절대 강자이고 일본은 도전자에 가깝다. DFM은 그룹 스테이지에서 0승6패의 성적을 거두고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팬들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8강전은 22일 T1과 한화생명의 맞대결로 시작한다. 이 경기 승자는 담원 기아 대 유럽 대표 ‘매드 라이온스’전 승자를 만난다. 결승행 티켓을 놓고 대결을 펼치게 된다. 젠지는 북미 대표 ‘클라우드 나인’과 붙는다. 중국 대표들인 ‘에드워드 게이밍’과 ‘로열 네버 기브업’도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매년 가을 열리는 롤드컵은 e스포츠 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대회다. 게임을 좋아하는 젊은 세대에선 일반 스포츠 이벤트 이상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대회는 분당 평균 시청자 수 2304만명, 최고 동시 시청자 수 4595만명을 기록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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