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오늘의 설교]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라

시편 34장 8~10절


본문에서 다윗은 아비멜렉 앞에서 미친 체하다 쫓겨나는 수모를 겪던 중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봤다고 고백하며 하나님을 찾을 것을 강권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언제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고 경험할까요.

우선 우리가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볼 기회는 하나님께서 지키시고 보호하심을 경험하는 때입니다. 가드왕 아기스의 입장에서 다윗은 골리앗을 죽인 원수였습니다. 본문에서 다윗은 그들 손에 완전히 제압당한 상태였습니다. 사울도 다윗을 향한 살의가 대단했죠. 다윗을 죽이겠다고 창을 두 번이나 던지고 사위로 삼는 동시에 블레셋 사람 손에 죽게 하려는 계략을 꾸미기도 했습니다. 그때마다 다윗은 용케 빠져나갔죠.

오늘 본문은 그런 사울을 피해 블레셋 가드왕 아기스의 땅으로 도망쳤을 때 일입니다. 곰 피하겠다고 호랑이 굴로 들어간 격입니다. 다윗은 살겠다고 미친 척을 했습니다. 가드는 골리앗의 고향이었습니다. 다윗을 죽여도 시원찮을 그때 아기스가 예상 밖의 반응을 보입니다. “내 집에 왜 미친놈을 들이냐. 치워라”라고 했죠. 살려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채우시고 샘솟게 하시는 은총을 부어주실 때 하나님의 선하심을 또 맛볼 수 있습니다. 사울의 위협을 피해 도망가던 다윗은 제사장 외에는 먹을 수 없는 진설병으로 배를 채웠습니다. 그뿐 아니라 골리앗의 칼도 얻었습니다. 이 또한 하나님이 채우신 겁니다.

열왕기상 17장에 보면 엘리야가 가뭄 중 사르밧이란 곳에 가는 장면이 나옵니다. 거기서 여인을 만나 “떡 한 조각만 가져오라”고 했지요. 오랜 가뭄에 이 여인도 먹을 게 다 떨어지고 이제 가루 한 움큼과 기름이 조금 남아 이걸로 나와 아들이 마지막 음식을 만들어 먹고 죽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엘리야가 그 마지막 먹거리를 달라는 겁니다. 하지만 그 여인은 엘리야의 청을 들어줍니다. 그런 뒤 여인의 곡식 통과 기름병이 비지 않고 차는 걸 경험했습니다. 나눌 때 하나님은 채워주십니다.

끝으로 하나님 되심을 맛보는 결정적 순간은 하나님의 용서와 구원의 때입니다. 다윗이 하나님 앞에 크게 죄를 범했을 때 하나님은 나단 선지자를 통해 그의 죄를 깨우치게 한 뒤 용서하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으로 죽을 수밖에 없는 나까지 구원하셨습니다. 우리는 용서와 구원을 통해 하나님의 선하심을 가장 강렬하게 맛볼 수 있습니다.

다윗은 평생 하나님과 동행했고 말씀을 즐거이 여기며 순종했던 대표적인 믿음의 사람이지만 정상에 올랐을 때 죄를 범합니다. 우리야의 아내를 범하고 우리야를 죽음에 이르게 했죠. 하지만 나단 선지자를 통해 깨우치고 용서받은 뒤 하나님의 선하심의 절정을 맛봤습니다.

더불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에서 하나님의 선하심이 강하게 드러났습니다. 십자가는 예수의 선하신 보혈의 현장입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의 선하심과 사랑을 증명하셨습니다.

우리가 모두 하나님의 지키심과 채우심, 용서하심을 모두 경험할 곳이 있습니다. 바로 선교의 현장입니다. 그곳은 여러분이 살아가는 삶의 현장입니다. 회사와 학교, 시장과 가정에서 복음적이고 선교적으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일상에서 분명 하나님의 지키심과 채우심, 구원하심을 누리고 만끽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를 의지하고 그분의 품에 안기십시오. 구하고 찾고 두드리신 뒤 부으시고 채우시고 샘솟게 하시는 은혜를 누리십시오.

김선호 목사(서울 성답교회)

◇서울 성동구 용답동에 있는 성답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에 속한 교회다.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거룩한 발걸음을 내딛기를 소망하며, 섬김과 나눔으로 선교하는 교회다.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신청하기

국내외 교계소식, 영성과 재미가 녹아 있는 영상에 칼럼까지 미션라이프에서 엄선한 콘텐츠를 전해드립니다.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